돌풍은 하루를 다 채우고도 멎지 않았다.
해가 기울어도, 우리는 같은 자리에서 본다.
오늘 낮 12시에 낸 긴급 리포트의 마감 확정판입니다. 확정 수급과, 장 마감 뒤 공개된 신용융자 시장별 분리 수치를 반영했습니다.
| 시장 | 개인 | 외국인 | 기관 |
|---|---|---|---|
| 코스피 | +43,179 | -49,841 | +6,386 |
| 코스닥 | +499 | +869 | -1,339 |
기관 순매수 +6,386억 안에서 연기금은 1,165억뿐입니다. 나머지는 금융투자·투신 등이 서로 상쇄하며 남은 잔액에 가깝습니다. 기관계 순액만 보면 방향성 매수처럼 보이지만, 주체를 쪼개면 벤치마크 트래킹도 저가 매수도 아직 규모가 아닙니다. 코스닥에선 기관이 −1,339억 순매도였고 그중 투신이 −1,078억을 차지했습니다.
| 저점 | 지수 | 신용융자 | 강도 |
|---|---|---|---|
| 2016-12-05 박스권 | 575 | 3.75조 | 0.653 |
| 2019-08-06 무역분쟁 | 552 | 4.84조 | 0.878 |
| 2020-03-19 코로나 | 428 | 4.06조 | 0.948 |
| 2026-07-28 현재 | 706 | 6.91조 | 0.978 |
| 2024-12-09 계엄 | 627 | 6.62조 | 1.055 |
| 2025-04-09 관세쇼크 | 643 | 7.00조 | 1.088 |
| 2022-10-13 긴축베어 | 652 | 7.62조 | 1.170 |
이 숫자는 "빚이 무겁다"가 아니라 "지수가 방금 무너졌다"를 읽는 값입니다. 과거에도 강도는 지수 저점 당일에 최대였고, 신용 청산이 며칠 늦게 따라오며 급락했습니다 (2020년은 3/19 0.95 → 12일 뒤 0.60). 오늘 −7.72%의 반대매매는 아직 한 줄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7/27은 오히려 반등일이라 코스피 신용이 855억 늘어난 날이었습니다. 진짜 숫자는 7/30~31에 나옵니다.
엔비디아 -4.99% · AMD -5.17% · SK하이닉스 ADR -7.47%. 나스닥 4거래일 연속 하락인데 다우는 +0.51% — 반도체만 골라 맞은 장.
7/27 상하이 STAR 데뷔. 시초가 +452%, 종가 보도치 +466~476%. 조달 자금이 메모리 증설로 간다는 서사가 A주 시총 1위와 함께 가격에 박혔습니다.
ASML 독점 영역 — SMIC·화훙·CXMT에 올해 공급 예정, ASML −6%. 다만 연 5대·성능 미달이라 물량 충격이 아니라 '언젠가 자립한다'는 서사의 가격화에 가깝습니다. 코스닥 장비주 −11~13%의 직접 방아쇠였습니다.
오늘 미국장 하락의 주된 원인은 중국이 아니라 이겁니다. 엔비디아가 오픈AI의 데이터센터 사용에 대해
$250bn 백스톱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AI 순환출자 우려가 붙었습니다.
칩을 파는 쪽이 사는 쪽의 자금을 대주는 구조 아니냐는 의심입니다.
성격이 다릅니다 — ①~③이 '경쟁' 축이라면 ④는 '자금' 축입니다.
서사가 한 방향이 아니라 두 방향에서 동시에 훼손되기 시작했습니다.
유가 −8.7%, 미 국채 10년 4.639%(−4bp), 달러인덱스 101.5. 유가 하락 + 금리 하락 + 달러 약세권은 원래 신흥국에 우호적인 조합입니다. 한국만 반도체 때문에 그 혜택을 하나도 못 받았습니다. 한국의 문제는 글로벌 매크로가 아니라 포트폴리오 집중입니다. 정부가 7월 8일 회의에서 "반도체 비중 확대가 변동성을 키운다"고 진단했는데, 3주 만에 사후 검증됐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7월 27일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7월 11일 무기한 봉쇄 선언 이후 그대로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우리는 현재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하고 있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만나길 원했고 우리는 만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측 발언이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실제 진행 중인 건 이란-오만 양자 협상이고, 이란은 그것이 "미국과 무관"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거기에 7월 26일 호르무즈 인근에서 유조선이 폭발했습니다. 이란 측 설명은 "지정 항로를 벗어난 뒤 해군 기뢰와 접촉" —
기뢰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즉 가격은 완화를 절반이나 샀는데, 근거는 "미국의 공습 중단"이라는 헤드라인 하나뿐입니다. 유가가 되돌아오면 한국엔 또 하나의 역풍이 됩니다.
개인별 투자한도는 총 투자액의 20%선이 거론됐고, 7월 31일부터 기본예탁금이 현금 3,000만원 이상으로 올라갑니다 — 이건 검토가 아니라 확정 시행입니다. 증안펀드나 공매도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3주 전 부총리 주재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나온 조치는 외환시장 24시간 거래·원화 국제화 로드맵·국고채 발행 조정이 전부였습니다. 주식시장 부양 조치는 0건이었고, 진단은 "차익실현과 리밸런싱 매도"였습니다. 오늘 −10.84%에도 그 태도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이 하락을 구제 대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제약도 분명합니다 — 한은이 7/16 금리를 2.75%로 인상(3년 6개월 만의 방향 전환)해 유동성 카드와 정면 충돌하고, 원/달러 1,462.5의 고환율 국면이라 유동성을 풀면 환율을 때립니다. 게다가 6월 3일 지방선거가 끝나 다음 전국선거가 2028년이라 정치적 긴급성도 가장 낮은 구간입니다.
반대매매는 이미 폭증 중입니다 — 1월 565억 → 6월 3,935억(+596%),
체결계좌 21,615좌(전월 +47%), 계좌당 평균 932만원 → 1,820만원.
70대 이상은 18억 → 163억(+791%)으로 증가율 1위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는 전부 6월까지입니다. 오늘 −10.84%의 반대매매는 7월 30~31일에 찍힙니다.
그리고 같은 7월 31일에 기본예탁금 상향이 시행됩니다.
강제 매도와 신규 진입 차단이 같은 날 겹칩니다 — 오늘 4.3조를 받아낸 바로 그 개인에게.
오늘 넷을 붙이면 하나의 문장이 됩니다 —
유가도, 반도체 서사도, 하이닉스 이익의 지속성도, 개인의 실탄도, 전부 "가격은 이미 움직였는데 실물이 아직 판정되지 않았다"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판정이 전부 이번 주 안에 나옵니다.
돌풍은 방향을 바꾸지 지형을 바꾸지는 않습니다.
무엇이 지형이었는지, 사흘 뒤면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