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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O FROM SKY · #27수급

같은 파도, 다른 기울기

같은 메모리 충격이 아시아를 지나갔다. 한국은 두 종목 위에 서 있어 가장 크게 기울었다. 코스피는 5.46% 빠졌지만 중형·소형주는 1%도 빠지지 않았다. 외국인은 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팔았고, 그사이 한국 국채선물을 크게 샀다.

반도체금리아시아
10/13 마감 · 지수·종목은 한국거래소 정규장 종가, 수급은 거래소 투자자별 집계(하늘보부 수집) 기준
원/달러는 15:30 보도 종가(한국은행 공표치 확인 전) · 장중판(#26)과 달라진 숫자는 01절 표에 모았다
잔잔한 바다에 너울 하나가 지나가며 한국·일본·대만·중국 네 개의 시장 판을 흔든다. 큰 메모리 칩 부표 두 개 위에 선 한국 판만 크게 기울었고 나머지는 거의 수평이다. 열기구의 보부가 망원경으로 한국 판을 내려다본다.
같은 메모리 충격이 아시아를 지나갔다. 두 종목 위에 선 한국 판이 가장 크게 기울었다. 기운 정도는 파도의 크기보다 판의 무게중심에서 나왔다.

“같은 파도가 지나갔다. 두 개의 큰 부표 위에 선 판만 크게 기울었다.”

10월 13일 코스피는 6,035.35로 5.46% 내렸다. 장중 5,911.11(−7.41%)까지 밀렸다가 오후에 낙폭을 줄여 6,000선을 종가로 지켰다. 8월 19일(−5.80%) 이후 가장 큰 하락이다.

그런데 숫자를 나눠 보면 다른 그림이 나온다. 대형주 지수가 5.90% 빠지는 동안 중형주는 0.64%, 소형주는 0.79% 빠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이 하루에 226조 원 줄었고, 지수 하락의 9할이 다섯 종목에서 나왔다. 업종 79개 가운데 18개는 올랐다.

그 뒤에서 움직인 것이 셋 있다. 외국인은 하이닉스를 삼성보다 1.7배 더 팔았고, 받은 쪽은 개인과 증권사(금융투자)였다. 연기금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외국인은 주식을 팔던 이틀 동안 한국 국채선물을 크게 샀다. 한국을 떠났다기보다 주식에서 금리로 자리를 옮긴 모양이다. 장중판(#26)이 다룬 방아쇠를 넘어, 이 마감판은 누가 무엇을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확정 숫자로 적는다.

01–03무엇이, 누가마감 숫자, 두 종목의 폭락, 판 사람과 받은 사람.
04–06뒤에서 움직인 것코스닥의 거울 거래, 주식에서 금리로, 오후의 원화.
07–10밖과 다음아시아, 지수 밖의 약세장, 기계적 매물, 다음에 볼 것.
01

마감 숫자와 장중판에서 달라진 것

코스피 6,035.35(−348.89, −5.46%), 코스닥 837.03(−1.43%). 코스피 장중 저점은 5,911.11, 코스닥은 802.91(−5.45%)이었다. 코스닥은 오후 2시부터 낙폭을 크게 줄였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26조 7,946억 원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오전 9시 47분 58초에 한 번 걸렸다. 저점(−7.41%)은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선(−8%)까지 가지 않았다.

장중판(#26)은 오전 11시 무렵 숫자로 썼다. 오후에 바뀐 것이 적지 않다. 장중판 본문은 장중 기록으로 그대로 두고, 달라진 숫자를 여기에 모은다.

항목장중판(오전)마감
코스피5,957.56(−6.68%, 11:30)6,035.35(−5.46%). 저점 5,911.11
코스닥809.63(−4.66%, 11:04)837.03(−1.43%)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2조 4,575억(11:30, 보도)−4조 5,462억(거래소 집계)
원/달러1,338.8원(11:28 무렵)1,345.1원(15:30, +10.0원)
오른 종목 / 내린 종목(코스피)55 / 849(11:04)246 / 631(보도)
SK하이닉스−8.60%(11:04)−10.09%(1,443,000원)
삼성전자−7.58%(11:04)−7.39%(232,000원)
업종은행 −2%, 자동차 −6% 등 함께 하락2차전지·방산·정유·보험 일부 상승, 자동차 −1.6%
코스피
장중판(오전)
5,957.56(−6.68%, 11:30)
마감
6,035.35(−5.46%). 저점 5,911.11
코스닥
장중판(오전)
809.63(−4.66%, 11:04)
마감
837.03(−1.43%)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장중판(오전)
−2조 4,575억(11:30, 보도)
마감
−4조 5,462억(거래소 집계)
원/달러
장중판(오전)
1,338.8원(11:28 무렵)
마감
1,345.1원(15:30, +10.0원)
오른 종목 / 내린 종목(코스피)
장중판(오전)
55 / 849(11:04)
마감
246 / 631(보도)
SK하이닉스
장중판(오전)
−8.60%(11:04)
마감
−10.09%(1,443,000원)
삼성전자
장중판(오전)
−7.58%(11:04)
마감
−7.39%(232,000원)
업종
장중판(오전)
은행 −2%, 자동차 −6% 등 함께 하락
마감
2차전지·방산·정유·보험 일부 상승, 자동차 −1.6%

요약하면 지수는 오후에 덜 빠졌는데 외국인은 두 배로 팔았고, 원화는 오후에 약해졌다. 반도체 밖은 오후로 갈수록 회복했다.

자료 · 하늘보부 수집 · 한국거래소 정규장 종가와 투자자별 집계/서울신문 · 8/19 이후 최대/위키트리 · 거래대금·등락 종목/오피니언뉴스 · 코스닥 오후
02

지수는 무너졌고, 시장은 거의 보합이었다

지수 하락의 9할은 다섯 종목이었다. 전날 시가총액 비중에 오늘 등락률을 곱해 근사하면 다음과 같다(보통주 시총 가중 근사, 실제 지수는 유동주식 조정).

  • SK하이닉스 약 −2.25%p
  • 삼성전자 약 −2.06%p
  • SK스퀘어 약 −0.32%p
  • 삼성전자우 약 −0.19%p
  • 삼성전기 약 −0.18%p

다섯 종목을 합치면 약 −5.0%p다.

도표 1 · 지수는 무너졌고, 중형·소형주는 거의 보합

읽는 순서 · 막대 하나가 지수 하나다. 같은 날 같은 시장인데 대형주와 중형·소형주가 이만큼 갈렸다.

도표 1 · 10/13 대표 지수 등락률전 거래일 대비 % · 한국거래소 정규장 종가−6−4−20코스피200코스피200 −6.25%−6.25%코스피 대형주코스피 대형주 −5.90%−5.90%코스피코스피 −5.46%−5.46%코스닥코스닥 −1.43%−1.43%코스닥150코스닥150 −1.30%−1.30%코스피 소형주코스피 소형주 −0.79%−0.79%코스피 중형주코스피 중형주 −0.64%−0.64%
도표 1 · 10/13 대표 지수 등락률전일 대비 % · 정규장 종가−6−30코스피200코스피200 −6.25%−6.25%코스피 대형주코스피 대형주 −5.90%−5.90%코스피코스피 −5.46%−5.46%코스닥코스닥 −1.43%−1.43%코스닥150코스닥150 −1.30%−1.30%코스피 소형주코스피 소형주 −0.79%−0.79%코스피 중형주코스피 중형주 −0.64%−0.64%

코스피 대형주 −5.90%, 중형주 −0.64%, 소형주 −0.79%

여기까지 읽는다 · 지수마다 구성 종목과 가중 방식이 다르다. 중형·소형주도 전체로는 내렸다.

한국거래소 지수 종가(하늘보부 수집, 업종 스냅샷).
원자료 표로 보기
지수등락률(%)
코스피200−6.25
코스피 대형주−5.90
코스피−5.46
코스닥−1.43
코스닥150−1.30
코스피 소형주−0.79
코스피 중형주−0.64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하루에 108조 2천억 원, SK하이닉스는 118조 3천억 원 줄었다. 두 회사만 226조 원이다. 우선주·SK스퀘어·삼성전기를 더하면 262조 원이다.

업종으로 보면 79개 가운데 18개가 올랐다. 가장 많이 빠진 곳은 반도체와반도체장비(−7.64%), 화장품(−6.91%), 생명과학도구(−5.77%), 전자장비(−5.66%)다. 오른 곳은 방송엔터(+1.95%), 카드(+1.91%), 무역(+1.81%), 전기제품(+1.26%, 2차전지 포함)이다. 반도체 업종 안에서도 65종목은 오르고 105종목은 내렸다. 업종 지수의 −7.64%는 두 거대 종목의 무게다. 코스피 시총 상위 50종목 중 15종목은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3.02%, 한화시스템 +3.86%, SK이노베이션 +2.62%, 메리츠금융지주 +2.16%, 한국전력 +2.10%, 삼성중공업 +1.94% 등이다.

자료 · 하늘보부 수집 · 한국거래소 정규장 종가와 투자자별 집계/하늘보부 · 지수 기여 근사
03

누가 팔고 누가 받았나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조 5,462억 원을 팔았고, 그중 82%가 두 종목이었다. SK하이닉스 −2조 3,583억 원, 삼성전자 −1조 3,746억 원이다. 삼성의 시가총액이 더 큰데도 하이닉스를 1.7배 더 팔았다.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1위는 HD현대중공업 +313억 원에 그쳤다. 판 돈을 코스피 안 다른 종목으로 옮기지 않았다.

도표 2 · 판 쪽은 외국인, 받은 쪽은 개인과 금융투자

읽는 순서 · 막대 하나가 투자자 한 무리다. 기관은 안을 나눴다. 빨강은 순매도, 파랑은 순매수다.

도표 2 · 10/13 코스피 투자자별 순매수코스피 순매수 · 조 원 · 거래소 집계−4−20+2외국인외국인 −4.55−4.55개인개인 +2.25+2.25금융투자금융투자 +1.96+1.96기타법인기타법인 +0.60+0.60보험보험 +0.10+0.10연기금연기금 +0.05+0.05투신투신 −0.41−0.41
도표 2 · 10/13 코스피 투자자별 순매수순매수 · 조 원−4−20+2외국인외국인 −4.55−4.55개인개인 +2.25+2.25금융투자금융투자 +1.96+1.96기타법인기타법인 +0.60+0.60보험보험 +0.10+0.10연기금연기금 +0.05+0.05투신투신 −0.41−0.41

기관 순매수는 사실상 금융투자 하나였고, 연기금은 514억 원이었다

여기까지 읽는다 · 금융투자·보험·연기금·투신은 기관의 안쪽이다. 은행(−193억)·사모(−66억)·기타금융(+217억)은 막대에서 뺐다. 기타외국인 +134억 별도.

한국거래소 투자자별 집계(하늘보부 수집). 보도 값과는 수백억 원씩 차이가 있다.
원자료 표로 보기
투자자순매수(억 원)
외국인−45,462
개인+22,457
기관 합계+16,903
ㄴ 금융투자+19,576
ㄴ 보험+962
ㄴ 연기금+514
ㄴ 투신−4,109
ㄴ 은행·사모·기타금융−193 / −66 / +217
기타법인+5,969

받은 쪽을 나눠 보면 성격이 보인다.

  • 개인 +2조 2,457억. 그중 2조 3,087억 원이 삼성전자·하이닉스 두 종목이었다. 개인은 다른 종목을 팔고 두 종목을 샀다.
  • 금융투자 +1조 9,576억. 증권사의 자기매매, 차익거래, ETF 유동성공급이 모이는 자리다. 기관 순매수(+1조 6,903억)는 사실상 금융투자 하나였다. 투신(펀드)은 −4,109억 원으로 오히려 팔았다.
  • 연기금 +514억. 거의 없었다. 연기금이 오늘 순매수한 곳은 반도체가 아니라 2차전지(+678억, 하늘보부 패널 4종목)였다.
  • 기타법인 +5,969억. 그중 5,476억 원이 삼성전자·하이닉스에 들어갔다. 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아직 받치고 있다는 정황이다(회사별 매수는 공시로 확인한다).

하늘보부의 주도주 판별(leadership)은 오늘을 「낙폭과대 순환 — 방향성 자금 없음」으로 판정했다. 연기금·투신 같은 방향성 자금 없이 금융투자 중심의 기계적 매수가 오후 반등을 받쳤다는 뜻이다(해석). 금융투자 매수가 개인의 레버리지 ETF 매수를 받아 낸 유동성공급자의 헤지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

자료 · 하늘보부 수집 · 한국거래소 정규장 종가와 투자자별 집계/하늘보부 · 종목별 투자자 순매매(46종목)
04

코스닥, 장비주를 두고 갈린 두 손

코스닥에서는 같은 반도체 장비주를 두고 외국인과 기관이 정반대로 거래했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와 기관 순매수 상위가 거의 같은 명단이다.

종목외국인(억 원)기관(억 원)등락
HPSP−209+197+0.98%
리노공업−168+193+1.92%
피에스케이−62+192+6.50%
티에스이−136+177+6.98%
두산테스나−174+99+7.43%
하나마이크론−52+110+1.75%
주성엔지니어링−193+58+3.56%
이오테크닉스−64+86−3.33%
HPSP
외국인(억 원)
−209
기관(억 원)
+197
등락
+0.98%
리노공업
외국인(억 원)
−168
기관(억 원)
+193
등락
+1.92%
피에스케이
외국인(억 원)
−62
기관(억 원)
+192
등락
+6.50%
티에스이
외국인(억 원)
−136
기관(억 원)
+177
등락
+6.98%
두산테스나
외국인(억 원)
−174
기관(억 원)
+99
등락
+7.43%
하나마이크론
외국인(억 원)
−52
기관(억 원)
+110
등락
+1.75%
주성엔지니어링
외국인(억 원)
−193
기관(억 원)
+58
등락
+3.56%
이오테크닉스
외국인(억 원)
−64
기관(억 원)
+86
등락
−3.33%

반대로 외국인이 산 종목은 기관이 팔았다. 브이엠(외국인 +371억·기관 −407억), 실리콘투(+236억·−318억), 파마리서치(+185억·−237억), 심텍(+67억·−263억)이 그렇다. 코스닥 기관 순매수(+437억)의 중심도 금융투자(+1,725억)였고 투신(−704억)·사모(−543억)는 팔았다.

결과는 장비·검사·후공정의 강세였다. 두산테스나 +7.43%, 피에스케이홀딩스 +7.20%, 티에스이 +6.98%, 피에스케이 +6.50%가 올랐다. 피에스케이홀딩스와 티에스이는 오늘 연중 최고 종가였다. 같은 반도체인데 메모리(−7~10%)와 정반대 자리에 섰다.

가격 수혜 대 설비 수혜(X8, 판정 아님): 기준일 10/8 정규장 종가 대비 가격 바구니(삼성·하이닉스)는 −12.80%, 설비 바구니(주성·원익IPS·이오테크닉스·피에스케이·리노)는 −3.39%다. 설비 쪽이 9.42%p 앞서 있다. 판정은 10/30(H1)과 11/27(H2)에 한 번씩만 한다. 오늘의 설비 쪽 우세는 국내 기관(금융투자 중심)의 매수로 만들어졌고, 외국인은 같은 종목을 팔았다는 점을 함께 적어 둔다.

자료 · 하늘보부 수집 · 한국거래소 정규장 종가와 투자자별 집계/하늘보부 · X8 사전등록(10/11)
05

주식에서 금리로

외국인은 주식을 판 이틀 동안 한국 국채선물을 크게 샀다. 3년 국채선물 순매수는 10월 2~8일 하루 1천~6천 계약대였다. 첫 급락일인 10/12에 3만 4,789계약, 오늘 1만 4,312계약으로 뛰었다. 10년물도 10/12 1만 2,126계약, 오늘 2,996계약이었다.

도표 3 · 외국인은 주식을 팔면서 국채선물을 샀다

읽는 순서 · 막대 한 쌍이 하루다. 파랑은 3년, 회색은 10년 국채선물의 외국인 순매수 계약 수다.

도표 3 ·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3년 국채선물10년 국채선물순매수 · 계약010천20천30천10/2 3년 +730계약10/2 10년 +1,214계약10/210/6 3년 +6,433계약10/6 10년 +5,442계약10/610/7 3년 +5,255계약10/7 10년 +552계약10/710/8 3년 +6,325계약10/8 10년 +1,992계약10/810/12 3년 +34,789계약10/12 10년 +12,126계약+34,78910/1210/13 3년 +14,312계약10/13 10년 +2,996계약+14,31210/13
도표 3 ·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3년 국채선물10년 국채선물순매수 · 계약010천20천30천10/2 3년 +730계약10/2 10년 +1,214계약10/210/6 3년 +6,433계약10/6 10년 +5,442계약10/610/7 3년 +5,255계약10/7 10년 +552계약10/710/8 3년 +6,325계약10/8 10년 +1,992계약10/810/12 3년 +34,789계약10/12 10년 +12,126계약+34,78910/1210/13 3년 +14,312계약10/13 10년 +2,996계약+14,31210/13

첫 급락일(10/12) 3년물 순매수는 앞선 날의 5~6배였다

여기까지 읽는다 · 선물 포지션이지 현금 유입이 아니다. 국채 현물 순매수는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다.

한국거래소 국채선물 투자자별 거래(하늘보부 수집, 전 만기 합계).
원자료 표로 보기
날짜3년(계약)10년(계약)
10/2+730+1,214
10/6+6,433+5,442
10/7+5,255+552
10/8+6,325+1,992
10/12+34,789+12,126
10/13+14,312+2,996

계약당 액면 1억 원으로 단순 환산하면 10/12 약 4.7조 원, 10/13 약 1.7조 원어치다(선물 포지션의 액면이다). 같은 이틀 국고채 금리는 내렸다. 오늘 오전 3년물 3.875%(−4.6bp), 10년물 4.245%(−6.1bp)였다.

주가 급락을 경기 둔화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쪽으로 읽은 돈이 있다는 뜻이다(해석). 다음 금통위는 10/22다. 미국은 9/16에 금리를 올렸고,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오늘 더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외국인이 한국에서는 금리 하락 쪽에 섰다. 장중판이 쓴 「나라에 대한 걱정이라기보다 메모리 대형주에서 돈이 빠지는 날」을 숫자로 받치는 대목이다. 외국인은 한국 자산을 통째로 덜어 낸 것이 아니라 주식에서 금리로 자리를 옮겼다.

자료 · 하늘보부 수집 · 한국거래소 정규장 종가와 투자자별 집계/뉴스통 · 국고채 금리/investingLive · 해맥 발언
06

원화는 오후에 움직였다

원화는 오후에 움직였다. 오전 내내 1,336~1,339원이던 원/달러는 15:30 1,345.1원으로 10.0원 올랐다(원화 약세). 9/17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크게 오른 날이다. 장중 저점은 1,331.2원이었다.

보도된 이유는 외국인 주식 매도 대금을 달러로 바꾸려는 결제(커스터디) 수요와 달러선물 외국인 매수다. 이 둘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보다 컸다. 외국인 순매도가 오전 2조 원대에서 마감 4조 5천억 원대로 불어난 시간과 겹친다. 같은 시각 채권은 끝까지 강했다. 원화와 채권이 갈린 날이다.

관측 규칙 X7(10/7 기준, 10/30 판정)의 창 안 위치는 코스피 −11.30%, 원/달러 +0.35%다(보도 15:30 종가 기준, 한국은행 공표치 확인 전). 규칙상 '분리' 영역(코스피 −3% 넘게, 원/달러 +0.5% 미만)에 아직 있지만, 오전 −0.1%에서 경계 쪽으로 다가갔다. 판정은 10/30 종가로 한 번만 한다.

장중판은 「원화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썼다. 오전까지는 맞았다. 주식은 내년의 메모리 값을 보고 판다. 원화는 지금 들어오는 수출 대금과 나가는 주식 매도 대금의 줄다리기다. 오늘 오후에는 나가는 쪽이 이겼다(해석).

07

아시아: 메모리는 공통, 지수와 시장은 갈렸다

메모리는 아시아 어디서나 맞았다. 지수는 반도체가 무거운 곳만 빠졌다. 일본 키옥시아 −13.28%, 도쿄일렉트론 −7.15%, 소프트뱅크그룹 −8.50%, 어드반테스트 −2.91%였고, 홍콩의 SMIC는 −1.16%였다. 대만 TSMC는 2,490대만달러로 약 2% 내렸다. 전날 밤 미국은 마이크론 −3.88%, 샌디스크 −5.97%,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67%였다.

도표 4 · 아시아, 반도체가 무거운 지수만 빠졌다

읽는 순서 · 막대 하나가 한 시장의 지수다. 빨강은 하락, 파랑은 상승이다. 모두 각 시장 정규장 종가다.

도표 4 · 10/13 아시아 지수 등락률전 거래일 대비 % · 각 시장 종가−6−4−20코스피코스피 −5.46%−5.46%대만 가권대만 가권 −1.95%−1.95%닛케이225닛케이225 −1.82%−1.82%코스닥코스닥 −1.43%−1.43%상하이종합상하이종합 +0.10%+0.10%토픽스토픽스 +0.14%+0.14%항셍항셍 +0.30%+0.30%
도표 4 · 10/13 아시아 지수 등락률전일 대비 % · 종가−6−30코스피코스피 −5.46%−5.46%대만 가권대만 가권 −1.95%−1.95%닛케이225닛케이225 −1.82%−1.82%코스닥코스닥 −1.43%−1.43%상하이종합상하이종합 +0.10%+0.10%토픽스토픽스 +0.14%+0.14%항셍항셍 +0.30%+0.30%

닛케이는 빠지고 토픽스는 올랐다. 한국 안의 갈림이 일본에서도 보였다

여기까지 읽는다 · 중국·홍콩은 오전 하락을 마감 전에 되돌렸다. 시장마다 마감 시각이 다르다.

각 시장 지수 종가(하늘보부 수집, 네이버 해외지수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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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등락률(%)
코스피−5.46
대만 가권−1.95
닛케이225−1.82
코스닥−1.43
상하이종합+0.10
토픽스+0.14
항셍+0.30

눈여겨볼 곳은 일본이다. 반도체·소프트뱅크 비중이 큰 닛케이225는 1.82% 빠졌는데, 시장 전체를 담은 토픽스는 0.14% 올랐다. 한국에서 대형주 −5.90%, 중형주 −0.64%로 갈린 것과 같은 모양이다. 중국 상하이종합(+0.10%)과 홍콩 항셍(+0.30%)은 오전 하락을 마감 전에 되돌렸다. 세계가 위험을 피한 날이 아니라, 메모리·AI 반도체를 덜어 낸 날이다(해석).

하늘보부의 아시아 비교 지표(asia_beta)로 보면, 반도체 바스켓이 −2.17%일 때 코스피의 통상 반응(β 1.42~1.55)을 뺀 초과 하락은 −2.1%p 안팎이다. 판정은 「중립(특이 없음)」이다. 한국이 가장 많이 빠진 것은 대부분 반도체 편중도로 설명된다. 같은 파도에 한국 판이 가장 크게 기운 이유는 판의 무게중심이다.

자료 · 하늘보부 수집 · 각국 지수·종목 종가/재경신문 · 닛케이 마감
08

지수 밖의 약세장

코스피는 6월 22일 사상 최고 종가(9,114.55)보다 33.8% 아래다. 그러나 지수 밖에서는 이미 몇 달째 약세장이었다. 고점 대비 LS ELECTRIC −79.8%, HD현대일렉트릭 −60.6%, 현대차 −58.0%다. 전력기기·자동차는 봄~초여름 고점에서 이미 절반 넘게 빠져 있었다.

도표 5 · 지수 밖에서는 이미 몇 달째 약세장이었다

읽는 순서 · 막대 하나가 한 종목(또는 지수)의 2026년 최고 종가 대비 오늘 위치다. 빨강은 메모리 계열이다. 괄호는 고점 날짜다.

도표 5 · 2026년 최고 종가 대비2026년 최고 종가 대비 % · 10/13 종가−80−60−40−200LS ELECTRIC(3/20)LS ELECTRIC(3/20) −79.8%−79.8%HD현대일렉트릭(5/7)HD현대일렉트릭(5/7) −60.6%−60.6%현대차(6/1)현대차(6/1) −58.0%−58.0%SK스퀘어(6/22)SK스퀘어(6/22) −56.5%−56.5%SK하이닉스(6/22)SK하이닉스(6/22) −50.6%−50.6%한미반도체(5/14)한미반도체(5/14) −44.1%−44.1%삼성전자(6/18)삼성전자(6/18) −36.0%−36.0%코스피(6/22)코스피(6/22) −33.8%−33.8%코스피 중형주(4/29)코스피 중형주(4/29) −23.3%−23.3%LG에너지솔루션(4/22)LG에너지솔루션(4/22) −15.4%−15.4%KB금융(7/13)KB금융(7/13) −12.8%−12.8%주성엔지니어링(10/6)주성엔지니어링(10/6) −5.9%−5.9%티에스이(10/13)티에스이(10/13) +0.0%0.0%
도표 5 · 2026년 최고 종가 대비최고 종가 대비 %−80−400LS ELECTRICLS ELECTRIC −79.8%−79.8%HD현대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 −60.6%−60.6%현대차현대차 −58.0%−58.0%SK스퀘어SK스퀘어 −56.5%−56.5%SK하이닉스SK하이닉스 −50.6%−50.6%한미반도체한미반도체 −44.1%−44.1%삼성전자삼성전자 −36.0%−36.0%코스피코스피 −33.8%−33.8%코스피 중형주코스피 중형주 −23.3%−23.3%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 −15.4%−15.4%KB금융KB금융 −12.8%−12.8%주성엔지니어링주성엔지니어링 −5.9%−5.9%티에스이티에스이 +0.0%0.0%

전력기기·자동차는 이미 절반 넘게 빠졌고, 장비·후공정은 고점 근처다

여기까지 읽는다 · 수정주가 기준. 고점 날짜가 종목마다 다르다. 표본은 시총 상위 80종목 가운데 고른 것이다.

한국거래소 수정주가(하늘보부 수집, 2026년 최고 종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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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지수고점 대비(%)고점 날짜
LS ELECTRIC-79.83/20
HD현대일렉트릭-60.65/7
현대차-58.06/1
SK스퀘어-56.56/22
SK하이닉스-50.66/22
한미반도체-44.15/14
삼성전자-36.06/18
코스피-33.86/22
코스피 중형주-23.34/29
LG에너지솔루션-15.44/22
KB금융-12.87/13
주성엔지니어링-5.910/6
티에스이0.010/13

코스피 지수는 7월 30일 저점(5,593.56)보다 아직 7.9% 위다. 그러나 시총 상위 80종목 가운데 20종목은 오늘 이미 7월 저점 아래에 있다. 현대차·기아·한국전력·NAVER·카카오·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생명·기업은행·KT&G·미래에셋증권·HD현대일렉트릭과 조선 4사(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HD한국조선해양) 등이다.

고점 근처에 있는 곳은 장비·후공정(티에스이·피에스케이홀딩스 0%, 주성엔지니어링 −5.9%), 금융(KB금융 −12.8%, 메리츠금융지주 −9%), 정유(SK이노베이션 −3%), LG에너지솔루션(−15.4%)이다.

지난 편들(#24·#25)은 9월 코스피를 받친 마지막 매수자가 자기 주식을 사는 회사였다고 적었다. 종목으로 옮기면 지수를 받친 마지막 기둥은 메모리 두 회사였다. 다른 기둥들은 이미 먼저 내려앉아 있었고, 이제 그 두 기둥이 흔들리면서 지수가 뒤늦게 시장을 따라 내려오고 있다(해석).

자료 · 하늘보부 수집 · 한국거래소 정규장 종가와 투자자별 집계
09

기계적 매물과 빚

하락일에는 사람의 판단과 별개로 나오는 매물이 있다.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기초자산이 빠진 날 장 마감 무렵 노출을 다시 맞춘다. 2배 상품도, 인버스 상품도 하락일에는 파는 방향이다.

하늘보부가 국내 상장 상품 103개 가운데 입력을 확인한 19개(순자산 15.4조 원)만 계산했다. 매도 방향 노출은 약 1조 8,208억 원이다. 단일종목(삼성·하이닉스 등) 상품이 9,203억, 지수 레버리지가 9,005억 원이다.

인버스 등 나머지 84개를 더하면 더 커질 수 있다. 같은 날 외국인 순매도(코스피+코스닥 −4조 4,070억)와 견줄 만한 크기다. 실제로 선물·스와프·현물 중 무엇으로, 언제 체결됐는지는 관측이 아니다(추정, 산식 ΔE = L(L−1)·r·N).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5월 27일 상장했다. 금감원이 국회에 낸 자료로는 8월 14일까지 개인의 확정 손실이 2조 3,242억 원이었다(대형 증권사 10곳, 미실현 손실 제외). 오늘처럼 기초 종목이 8~10% 빠지면 2배 상품은 16~20% 빠진다. 도입 책임은 이번 국정감사의 쟁점이고, 10/19 금감원 국감과 10/22 금융권 국감이 이어진다.

빚을 낸 매수는 10/12 기준 신용거래융자 34조 2,900억 원(코스피 26조 7,200억·코스닥 7조 5,700억), 고객예탁금은 100조 4,400억 원이다(금융투자협회, 공표는 1~2영업일 늦다). 담보가 모자란 계좌의 강제 매도는 보통 하루 이틀 뒤에 나온다. 10/19부터는 한 종목 신용 쏠림 15% 상한이 새로 적용된다.

장이 끝난 뒤 대체거래소 시간외 거래에서 삼성전자는 234,000원, SK하이닉스는 1,467,000원 안팎으로 1~2% 올랐다(17:04). 같은 시각 미국 장전 거래에서 마이크론은 −2.9%, 한국 주식 ETF(EWY)는 −3.1%였다.

10

다음에 볼 것

이번 주와 이달 남은 기간에 아래를 확인한다.

무엇언제왜
코스피 개장, 외국인 7거래일째 여부10/14 오전오늘 오후 반등을 받친 금융투자 매수가 이어지는가
반대매매·신용 잔고10/14~15급락 뒤 이틀째 매물
외국인 국채선물매일주식에서 금리로 옮겨 가는 흐름이 이어지는가
미국 9월 소비자물가10/14 21:30미국 금리와 달러
ASML·TSMC 실적10/14 · 10/15장비·위탁생산 쪽 설비투자 전망
원/달러 한국은행 15:30 공표치10/13 저녁X7 창 위치 확정
9월 반도체 수출물가10월 중순의심이 단가로 옮겨 갔나
신용 쏠림 15% 상한, 금감원 국감10/19단일종목 레버리지와 빚의 속도
한국은행 금통위10/22국채선물 매수가 건 방향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10/27자사주 매입 뒤의 계획
X7·X8 H1 판정10/30원화 분리, 가격 대 설비
코스피 개장, 외국인 7거래일째 여부
언제
10/14 오전
왜
오늘 오후 반등을 받친 금융투자 매수가 이어지는가
반대매매·신용 잔고
언제
10/14~15
왜
급락 뒤 이틀째 매물
외국인 국채선물
언제
매일
왜
주식에서 금리로 옮겨 가는 흐름이 이어지는가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언제
10/14 21:30
왜
미국 금리와 달러
ASML·TSMC 실적
언제
10/14 · 10/15
왜
장비·위탁생산 쪽 설비투자 전망
원/달러 한국은행 15:30 공표치
언제
10/13 저녁
왜
X7 창 위치 확정
9월 반도체 수출물가
언제
10월 중순
왜
의심이 단가로 옮겨 갔나
신용 쏠림 15% 상한, 금감원 국감
언제
10/19
왜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빚의 속도
한국은행 금통위
언제
10/22
왜
국채선물 매수가 건 방향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언제
10/27
왜
자사주 매입 뒤의 계획
X7·X8 H1 판정
언제
10/30
왜
원화 분리, 가격 대 설비

같은 파도가 지나갔다. 한국 판이 가장 크게 기운 것은 파도가 커서가 아니라, 두 개의 큰 부표 위에 서 있어서다.

하늘보부는 관측한 사실과 해석을 구분해 기록합니다. 도표의 기준일·원천·누락을 각 그림에 표시했습니다. 추정은 추정으로, 해석은 해석으로 적었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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