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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O FROM SKY · #26반도체

(긴급리포트) 한국증시급락

코스피가 장중 6% 넘게 빠지며 6,000선이 깨졌다. 방아쇠는 중국 CXMT의 새 D램 계획이었지만, 지수를 끌어내린 무게는 수급에 있었다. 외국인은 오전에만 2조 4,000억 원 넘게 팔았고, 그 매도를 받아 주던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끝났거나 끝을 향하고 있다. 원화와 국채는 오히려 강했다.

외국인원화폭락
장중 긴급판 · 지수와 수급은 10/13 오전 11:21~11:30 보도 기준 · 마감 값이 아니다
항목마다 시각을 붙였다 · 오늘 밤 마감판(#27)에서 확정 수치로 다시 쓴다

“같은 소식에 주식은 내년을 팔았고, 원화는 오늘을 지켰다.”

10월 13일 오전, 코스피는 3.10% 내린 6,186.08로 문을 열었다. 9시 47분 58초에 프로그램 매도를 5분 멈추는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지만 지수는 멈추지 않았다. 10시 25분 무렵 6,000선이 깨졌고, 11시 30분에는 5,957.56(−6.68%)이었다. 10월 2일 7,003.74에서 다섯 거래일 만에 약 15%가 빠졌다.

방아쇠는 사흘에 걸쳐 당겨졌다. 토요일 중국 CXMT가 더 촘촘한 서버용 D램을 연말에 내놓겠다고 밝혔고, 한국은 월요일에 먼저 3.65% 빠졌다. 그날 저녁 브로드컴 CEO의 "가장 큰 제약은 자본" 발언이 나왔고, 밤사이 미국 반도체 지수가 2.67% 밀렸다. 오늘 한국이 그것을 한 번 더 받았다.

그런데 지수를 이만큼 끌어내린 것은 소식의 크기보다 수급이었다. 외국인은 11시 반까지 2조 4,000억 원 넘게 팔았다. 대부분 대형주를 한 바구니로 파는 매도였다. 9월에 그 매도를 받아 준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끝났거나 끝을 향하고 있다. 반면 원화와 국채는 오히려 강했다. 나라에 대한 걱정이라기보다 메모리 대형주에서 돈이 빠지는 날로 읽힌다. 이 긴급판은 오전까지 확인된 것과 아직 모르는 것을 나눠 적는다.

01–03무엇이, 왜오전의 숫자, 사흘의 방아쇠, 그 밑에 깔린 것.
04–06누가, 그리고 원화판 사람, 비어 있던 받는 손, 반대로 간 원화와 국채.
07–10옆 나라와 다음아시아 비교, 증권가 해석, 모르는 것, 마감판.
01

오전의 코스피

오전 11시 30분 코스피는 5,957.56(−6.68%)이었다. 11시 26분 집계로 대형주 지수가 −6.28%로 가장 많이 빠졌고 중형주 −2.86%, 소형주 −2.24%였다. 11시 4분 기준 코스피에서 내린 종목은 849개, 오른 종목은 55개였다. 코스닥은 809.63(−4.66%, 11:04)이었다.

시각일값
09:00코스피 출발6,186.08(−3.10%)
09:23변동성 지수(VKOSPI)45.43(+11.5%). 10/12 마감 40.73
09:47:58매도 사이드카(코스피200 선물 −5.08%)프로그램 매도 5분 정지. 매도 사이드카는 두 달여 만(직전 날짜는 매체마다 8/19·8/20으로 다르다)
10:25 무렵6,000선 붕괴5,993.13
10:45코스피200932.89(−7.17%)
11:26코스피5,980.06(−6.33%). 이때까지 저점 5,950.00
11:30코스피5,957.56(−6.68%)
09:00
일
코스피 출발
값
6,186.08(−3.10%)
09:23
일
변동성 지수(VKOSPI)
값
45.43(+11.5%). 10/12 마감 40.73
09:47:58
일
매도 사이드카(코스피200 선물 −5.08%)
값
프로그램 매도 5분 정지. 매도 사이드카는 두 달여 만(직전 날짜는 매체마다 8/19·8/20으로 다르다)
10:25 무렵
일
6,000선 붕괴
값
5,993.13
10:45
일
코스피200
값
932.89(−7.17%)
11:26
일
코스피
값
5,980.06(−6.33%). 이때까지 저점 5,950.00
11:30
일
코스피
값
5,957.56(−6.68%)

사이드카는 시장을 멈추는 장치가 아니다. 선물이 5% 넘게 움직인 상태가 1분 이어지면 컴퓨터로 내는 프로그램 매도 주문만 5분 막는다. 사람의 매도는 그대로 이어진다. 시장 전체를 20분 멈추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는 −8%, 계산으로 약 5,873이다. 오전에는 그 선까지 가지 않았다.

02

방아쇠는 사흘에 걸쳐 당겨졌다

방아쇠는 하루가 아니라 사흘에 걸쳐 당겨졌다. 순서를 바로 놓으면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반응했고, 오늘은 두 번째로 맞은 날이다.

언제(한국 시각)무슨 일조심할 점
10/10(토)CXMT 메모리 자회사의 차오칸위 총재가 '집적칩·칩렛 대회'에서 첫 4F² 구조 D램을 서버용 DDR5 모듈로 '연말 출시'한다고 밝혔다(중국 제일재경 보도)대량 생산인지 시제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4F²는 기존 6F²보다 칸 하나의 면적을 33% 줄이는 설계다. 같은 면적에 담는 용량이 늘지만 수율·사양·고객 인증은 공개되지 않았다
10/12(월) 장중코스피 −3.65%(6,384.24). 외국인 2조 182억 원 순매도미국보다 한국이 먼저 받았다
10/12(월) 16:10브로드컴 혹 탄 CEO, 싱가포르 행사에서 "가장 큰 제약은 자본일 수 있다"(로이터)한국 장이 끝난 뒤 나왔다. 메모리 부족이 1년 뒤에는 달라 보일 수 있다는 말은 로이터의 요약이다. 부족이 끝났다는 말은 아니다
10/12(월) 밤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67%, 마이크론 −3.88%, SK하이닉스 미국 예탁증서 −4.05%. S&P500은 −0.06%미국 전체가 아니라 메모리 쪽에 몰린 하락이다. 미국 채권시장은 휴장
10/13(화)코스피 출발 −3.10%, 사이드카, 6,000선 붕괴두 번째 충격
10/10(토)
무슨 일
CXMT 메모리 자회사의 차오칸위 총재가 '집적칩·칩렛 대회'에서 첫 4F² 구조 D램을 서버용 DDR5 모듈로 '연말 출시'한다고 밝혔다(중국 제일재경 보도)
조심할 점
대량 생산인지 시제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4F²는 기존 6F²보다 칸 하나의 면적을 33% 줄이는 설계다. 같은 면적에 담는 용량이 늘지만 수율·사양·고객 인증은 공개되지 않았다
10/12(월) 장중
무슨 일
코스피 −3.65%(6,384.24). 외국인 2조 182억 원 순매도
조심할 점
미국보다 한국이 먼저 받았다
10/12(월) 16:10
무슨 일
브로드컴 혹 탄 CEO, 싱가포르 행사에서 "가장 큰 제약은 자본일 수 있다"(로이터)
조심할 점
한국 장이 끝난 뒤 나왔다. 메모리 부족이 1년 뒤에는 달라 보일 수 있다는 말은 로이터의 요약이다. 부족이 끝났다는 말은 아니다
10/12(월) 밤
무슨 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67%, 마이크론 −3.88%, SK하이닉스 미국 예탁증서 −4.05%. S&P500은 −0.06%
조심할 점
미국 전체가 아니라 메모리 쪽에 몰린 하락이다. 미국 채권시장은 휴장
10/13(화)
무슨 일
코스피 출발 −3.10%, 사이드카, 6,000선 붕괴
조심할 점
두 번째 충격

CXMT는 지금 덩치가 큰 회사가 아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집계로 2분기 D램 매출 점유율은 삼성 39.4%, SK하이닉스 24.9%, 마이크론 23.3%, CXMT 9.5%다(카운터포인트는 CXMT를 7%로 본다). 그런데 1분기 7.6%에서 한 분기 만에 올라왔고, 매출은 전 분기보다 99.3% 늘었다. 시장이 무서워한 것은 지금의 크기보다 따라오는 속도다(해석).

CXMT는 7월 27일 상하이에 상장해 첫날 466% 올랐다. 다음 날인 7월 28일 코스피가 10.84% 빠진 날(#03)에도 CXMT의 증시 상륙이 삼성·하이닉스 수급에 미칠 영향이 이유로 거론됐다(세계일보). 이번이 두 번째 'CXMT 충격'이다.

03

방아쇠 밑에 깔려 있던 것

같은 소식이 이만큼 크게 들린 것은, 그 밑에 '메모리 값이 꼭대기 근처'라는 의심이 이미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하늘보부가 확인한 바탕은 다섯 가지다.

바탕숫자읽는 법
메모리 값이 오르는 속도트렌드포스(9/30)는 4분기 범용 D램 계약가 상승률을 10~15%로 봤다. 3분기 13~18%보다 낮다값은 아직 오른다. 오르는 속도가 줄 뿐이다
삼성 3분기 잠정실적(10/8)영업이익 107.4조 원으로 시장 추정치(에프앤가이드 106.6조 원)를 조금 넘었다. 그런데 그날 주가는 −2.42%였다이익이 기대를 넘어도 주가가 내렸다. 시장이 지금보다 다음 해를 보고 있다는 뜻이다(해석)
이익 전망의 방향하나증권 김록호는 6월 말 이후 이익 추정치 상향이 멈췄다고 봤다(헤럴드경제 보도)주가는 이익이 '늘어나는 속도'에 먼저 반응한다
AI에 돈을 대는 쪽의 의심FT는 10/8 OpenAI의 연 환산 매출이 알려진 것보다 약 200억 달러 적다고 보도했다. 브로드컴·인텔 CEO는 자본과 투자 회수를 걸림돌로 꼽았다메모리를 사는 돈이 결국 빌린 돈과 투자자 돈이라는 점(#25)
미국 금리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늘 아시아에서 5.20%, 30년물은 10/8 장중 5.61%(2002년 이후 최고)멀리 있는 이익의 값을 깎는다
메모리 값이 오르는 속도
숫자
트렌드포스(9/30)는 4분기 범용 D램 계약가 상승률을 10~15%로 봤다. 3분기 13~18%보다 낮다
읽는 법
값은 아직 오른다. 오르는 속도가 줄 뿐이다
삼성 3분기 잠정실적(10/8)
숫자
영업이익 107.4조 원으로 시장 추정치(에프앤가이드 106.6조 원)를 조금 넘었다. 그런데 그날 주가는 −2.42%였다
읽는 법
이익이 기대를 넘어도 주가가 내렸다. 시장이 지금보다 다음 해를 보고 있다는 뜻이다(해석)
이익 전망의 방향
숫자
하나증권 김록호는 6월 말 이후 이익 추정치 상향이 멈췄다고 봤다(헤럴드경제 보도)
읽는 법
주가는 이익이 '늘어나는 속도'에 먼저 반응한다
AI에 돈을 대는 쪽의 의심
숫자
FT는 10/8 OpenAI의 연 환산 매출이 알려진 것보다 약 200억 달러 적다고 보도했다. 브로드컴·인텔 CEO는 자본과 투자 회수를 걸림돌로 꼽았다
읽는 법
메모리를 사는 돈이 결국 빌린 돈과 투자자 돈이라는 점(#25)
미국 금리
숫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늘 아시아에서 5.20%, 30년물은 10/8 장중 5.61%(2002년 이후 최고)
읽는 법
멀리 있는 이익의 값을 깎는다

정리하면 오늘의 방아쇠는 새 숫자가 아니라 이미 있던 의심을 키운 소식이었다. 메모리 값 자체가 꺾였다는 숫자는 아직 없다(해석).

04

판 쪽은 외국인, 파는 방식은 대형주 바구니

판 쪽은 외국인 하나였고, 파는 방식은 대형주 바구니였다. 외국인은 11시 21분까지 코스피에서 2조 3,131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1조 2,740억)과 기관(+8,056억)이 받았다. 11시 30분 집계로는 외국인 −2조 4,575억, 개인 +1조 3,985억, 기관 +8,074억 원이다(청년일보).

도표 1 · 오전에 판 사람과 받은 사람

읽는 순서 · 막대 하나가 투자자 한 무리다. 빨강은 순매도, 파랑은 순매수다.

도표 1 · 오전 투자자별 순매수코스피 순매수 · 조 원 · 11:21 보도 기준−3−2−10+1+2외국인외국인 −2.31조 원−2.31개인개인 +1.27조 원+1.27기관기관 +0.81조 원+0.81
도표 1 · 오전 투자자별 순매수코스피 순매수 · 조 원 · 11:21 보도 기준−3−2−10+1+2외국인외국인 −2.31조 원−2.31개인개인 +1.27조 원+1.27기관기관 +0.81조 원+0.81

외국인이 2조 3,000억 원을 팔았고 개인과 기관이 받았다

여기까지 읽는다 · 장중 집계라 마감 확정치와 다르다. 회사(기타법인) 몫은 아직 보도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 집계를 인용한 보도(11:21). 같은 시각 연합뉴스 집계도 외국인 약 −2.3조, 개인 +1.27조, 기관 +8,089억 원으로 같은 방향이다.
원자료 표로 보기
투자자순매수(억 원) · 11:21
외국인−23,131
개인+12,740
기관+8,056

매도의 모양을 보면 성격이 보인다.

  • 바구니 매도. 11시 4분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1조 3,100억 원, 차익 +438억 원이었다. 비차익은 여러 종목을 한 바구니로 사고파는 주문이다.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를 노리는 거래가 아니라, 지수 대형주를 통째로 덜어 내는 매도라는 뜻이다.
  • 선물은 조연. 외국인의 코스피200 선물 순매도는 9시 55분 2,535억 원, 10시 43분 1,919억 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10/12에는 선물을 3,009계약 순매수했다. 선물로 위험을 걸어 두는 매도보다 현물을 실제로 줄이는 매도가 중심이다.
  • 코스닥은 샀다. 11시 4분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1,375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643억 원을 팔았다. 외국인이 한국을 통째로 떠나는 날이라기보다 메모리 대형주에서 빠지는 날에 가깝다(해석).
  • 대형주에 몰린 낙폭. 삼성전자 231,500원(−7.58%), SK하이닉스 1,467,000원(−8.60%, 11:04). 장중 저점은 삼성 −7.88%, 하이닉스 −9.22%였다. SK스퀘어 −11~12%, 한미반도체 약 −12%, 삼성전기 −9%처럼 반도체에 기대는 종목이 더 빠졌고, 은행주(KB −2.0%, 신한 −2.3%)는 덜 빠졌다.
05

받아 주던 손이 비어 간다

매도는 어제오늘 시작된 것이 아니다. 달라진 것은 받아 주던 손이 비어 간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10/1부터 10/12까지 코스피에서 8조 4,641억 원을 팔았고, 오늘이 엿새째다. 올해 누적 순매도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200조 8,476억 원으로 200조 원을 넘었다.

도표 2 · 외국인은 엿새째 판다

읽는 순서 · 막대 하나가 하루다. 길수록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많이 팔았다. 점선 막대는 오늘 오전 값이다.

도표 2 ·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날짜별외국인 순매도 · 조 원10/13은 11:21 보도 기준(장중)0−1−2−310/2 외국인 −0.19조 원−0.1910/210/6 외국인 −1.76조 원−1.7610/610/7 외국인 −2.63조 원−2.6310/710/8 외국인 −2.08조 원−2.0810/810/12 외국인 −2.02조 원−2.0210/1210/13 오전 외국인 −2.31조 원−2.3110/13 오전
도표 2 ·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날짜별외국인 순매도 · 조 원10/13은 11:21 보도 기준(장중)0−1−2−310/2 외국인 −0.19조 원−0.1910/210/6 외국인 −1.76조 원−1.7610/610/7 외국인 −2.63조 원−2.6310/710/8 외국인 −2.08조 원−2.0810/810/12 외국인 −2.02조 원−2.0210/1210/13 오전 외국인 −2.31조 원−2.3110/13오전

10/6부터 하루 2조 원 안팎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까지 읽는다 · 10/5는 휴장이다. 10/13은 장중 값이라 마감 뒤 달라진다. 10/8은 장 마감 직후 잠정치(−1조 9,880억)와 밤 확정치가 다르며 확정치를 썼다.

한국거래소 투자자별 합계를 인용한 보도. 10/2·10/6·10/7·10/8·10/12 마감 집계, 10/13은 11:21.
원자료 표로 보기
날짜외국인 순매수(억 원)코스피 종가
10/2−1,9007,003.74
10/6−17,5676,941.39
10/7−26,3146,803.90
10/8−20,8116,625.93
10/12−20,1826,384.24
10/13−23,131(11:21)5,980.06(11:26)

지난 편들(#24·#25)은 9월 코스피를 받친 마지막 매수자가 자기 주식을 사는 회사였다고 적었다. 그 손이 지금 이렇게 움직이고 있다.

회사자사주 매입최근 수급
삼성전자8/24 시작. 10/1까지 계획 물량을 채웠고(14조 1,565억 원), 10월 초 매입이 끝났다는 보도최근 4거래일 외국인 −1조 5,000억, 기관 −1조 7,800억, 개인 +2조 9,600억(서울신문 집계). 10/12까지 외국인 9거래일 연속 순매도
SK하이닉스40조 원 가운데 10/5까지 78.3%를 샀다(보도). 기간은 11/19까지10/6 이후 4거래일 외국인 −4조 6,500억, 회사(기타법인) +2조 7,400억, 개인 +2조 2,000억. 기타법인 매수는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된다. 10/12까지 외국인 12거래일 연속 순매도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8/24 시작. 10/1까지 계획 물량을 채웠고(14조 1,565억 원), 10월 초 매입이 끝났다는 보도
최근 수급
최근 4거래일 외국인 −1조 5,000억, 기관 −1조 7,800억, 개인 +2조 9,600억(서울신문 집계). 10/12까지 외국인 9거래일 연속 순매도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40조 원 가운데 10/5까지 78.3%를 샀다(보도). 기간은 11/19까지
최근 수급
10/6 이후 4거래일 외국인 −4조 6,500억, 회사(기타법인) +2조 7,400억, 개인 +2조 2,000억. 기타법인 매수는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된다. 10/12까지 외국인 12거래일 연속 순매도

10/12에도 회사(기타법인)는 코스피에서 6,621억 원을 샀다(장 마감 잠정치). 하이닉스의 남은 매입 한도는 10/5 기준 약 8조 7,000억 원으로 계산되고, 그 뒤에도 매입은 이어졌다. 외국인이 하이닉스 한 종목에서 나흘 동안 판 4조 6,500억 원의 두 배에 못 미친다. 오늘 매도를 받은 쪽은 개인과 기관이었다. 회사가 오늘 얼마나 샀는지는 마감 뒤에 나온다.

빚을 낸 매수도 함께 본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9월 23일 32조 7,764억 원으로 6월 24일 고점(38조 6,328억 원)보다는 낮다. 다만 담보 비율이 모자란 계좌의 강제 매도(반대매매)는 보통 하루 이틀 뒤에 나온다. 10/14~15 장 초반에 매물이 더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일반적인 결제 구조에 따른 해석, 보도된 사실 아님). 10/19부터는 한 종목에 신용이 쏠리는 것을 막는 15% 상한이 새로 적용된다.

06

원화와 국채는 반대로 갔다

외국인이 2조 원 넘게 팔았는데 원화와 국채는 오히려 강했다. 원/달러는 오전 9시 1,336.7원, 11시 28분 무렵 1,338.8원으로 거의 그대로였다. 전날 15:30 종가 1,335.1원은 2024년 10월 4일 이후 가장 낮은 환율(가장 강한 원화)이었다. 국고채 금리는 오전 장에서 3년물 3.875%(−4.6bp), 10년물 4.245%(−6.1bp)로 내렸다(11:43 보도). 채권값이 올랐다는 뜻이다.

도표 3 · 코스피와 원화, 10/7 = 100

읽는 순서 · 빨강은 코스피, 파랑은 원화 가치(원/달러의 역수)다. 둘 다 10/7을 100으로 맞췄다. 마지막 점은 오늘 오전 값이다.

도표 3 · 코스피와 원화, 10/7=100원화 가치(1/원달러)코스피10/7 = 10088929610010/7 · 원화 100.010/8 · 원화 100.110/12 · 원화 100.410/13 오전 · 원화 100.1원화 100.110/7 · 코스피 100.010/8 · 코스피 97.410/12 · 코스피 93.810/13 오전 · 코스피 87.6코스피 87.610/710/810/1210/13 오전
도표 3 · 코스피와 원화, 10/7=100원화 가치(1/원달러)코스피10/7 = 10088929610010/7 · 원화 100.010/8 · 원화 100.110/12 · 원화 100.410/13 오전 · 원화 100.1원화 100.110/7 · 코스피 100.010/8 · 코스피 97.410/12 · 코스피 93.810/13 오전 · 코스피 87.6코스피 87.610/710/810/1210/13 오전

코스피는 약 12% 내려왔고 원화는 제자리다

여기까지 읽는다 · 마지막 점의 원/달러는 장중 보도값이다. 서울 15:30 공식 종가가 아니다. 관측창(X7)의 판정은 10/30 종가로 한 번만 한다.

코스피: 한국거래소(10/13은 11:30 보도). 원/달러: 한국은행 서울 15:30 종가(10/7 1,340.4 · 10/8 1,338.5 · 10/12 1,335.1), 10/13은 11:28 무렵 1,338.8원(보도).
원자료 표로 보기
날짜코스피원/달러
10/76,803.901,340.4
10/86,625.931,338.5
10/126,384.241,335.1
10/13 오전5,957.56(11:30)1,338.8(11:28)

나라 밖에서 한국을 피하는 날이면 원화가 약해지고 국채 금리가 오르는 것이 보통이다. 오늘은 반대였다. 달러지수가 2025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곳(약 102.6)에 있는데도 원화가 버텼다. 외국인이 주식을 판 돈을 달러로 바꿔 나가는 힘보다, 수출 기업이 들어온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힘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8월 경상흑자는 461억 달러로, 영업일로 나누면 하루 20억 달러가 넘는다(해석).

지난 편에서 걸어 둔 관측 규칙(X7)은 10/7부터 10/30까지 코스피가 3% 넘게 내리는데 원/달러가 0.5% 넘게 오르지 않으면 '분리'로 본다. 오늘 오전 값으로는 코스피 약 −12.4%, 원/달러 약 −0.1%다. 분리 영역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 판정은 10/30 종가로 한 번만 한다.

왜 이렇게 갈라질 수 있나. 주식은 앞을 본다. 내년 메모리 값이 꺾일 것 같으면 오늘 판다. 원화를 받치는 수출 대금은 이미 맺은 계약으로 들어온다. 의심이 실제 단가 하락으로 이어지기 전까지 달러는 계속 들어온다(해석). 반대로 원화가 너무 빨리 강해진 것이 외국인 매도를 부추긴다는 분석도 있다. iM증권 박상현은 원화의 급격한 상승과 변동성 확대가 외국인의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고 봤다. 원화 강세로 수출 기업의 3분기 이익 추정치가 낮아진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자세히 · 보부가 걸어 둔 반증 조건

보부는 8월 26일 노트에서 "원화 강세의 주된 공급원은 메모리 단가가 만든 경상흑자"라고 판정하고, 그 판정이 틀리는 조건을 미리 적었다. "메모리 단가가 꺾였는데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 다시 찾는다는 조건이다.

오늘 꺾인 것은 단가가 아니라 단가에 대한 기대다. 첫 시험은 10월 중순 나오는 9월 반도체 수출물가, 다음은 D램 4분기 계약가다.

07

메모리는 어디서나 맞았고, 지수는 한국이 가장 많이 빠졌다

메모리는 어디서나 맞았다. 지수는 한국이 가장 많이 빠졌다. 일본 낸드 회사 키옥시아는 −12.4%, 소프트뱅크그룹은 −8.0%, 어드반테스트는 −5.4%였다. 그래도 닛케이는 −2.52%, 일본 시장 전체를 담은 토픽스는 −0.46%에 그쳤다(오전장 마감). 대만 가권은 −1.90%, TSMC는 −1.6~−2.0%였다.

도표 4 · 10/13 아시아, 한국이 가장 많이 빠졌다

읽는 순서 · 막대 하나가 한 시장의 지수다. 빨강이 한국이다. 시각은 각 시장의 장중 보도 기준이라 서로 조금씩 다르다.

도표 4 · 10/13 아시아 지수 등락률전 거래일 대비 % · 시각은 각 시장 장중 보도 기준0−2−4−6코스피코스피 −6.68% (11:30)−6.68%코스닥코스닥 −4.66% (11:04)−4.66%중국 과창50중국 과창50 −3.11% (10:03)−3.11%중국 창업판중국 창업판 −3.04% (10:03)−3.04%닛케이225닛케이225 −2.52% (오전장 마감)−2.52%대만 가권대만 가권 −1.90% (오전)−1.90%상하이종합상하이종합 −1.10% (10:03)−1.10%항셍항셍 −0.81% (12:21)−0.81%토픽스토픽스 −0.46% (오전장 마감)−0.46%
도표 4 · 10/13 아시아 지수 등락률전 거래일 대비 % · 시각은 각 시장 장중 보도 기준0−2−4−6코스피코스피 −6.68% (11:30)−6.68%코스닥코스닥 −4.66% (11:04)−4.66%중국 과창50중국 과창50 −3.11% (10:03)−3.11%중국 창업판중국 창업판 −3.04% (10:03)−3.04%닛케이225닛케이225 −2.52% (오전장 마감)−2.52%대만 가권대만 가권 −1.90% (오전)−1.90%상하이종합상하이종합 −1.10% (10:03)−1.10%항셍항셍 −0.81% (12:21)−0.81%토픽스토픽스 −0.46% (오전장 마감)−0.46%

같은 메모리 충격에도 코스피는 이웃 지수보다 2배에서 10배 넘게 빠졌다

여기까지 읽는다 · 장중 값끼리의 비교다. 시각이 같지 않으며 마감 값은 다를 수 있다.

닛케이·토픽스: 오전장 마감(OANDA, 등락률은 포인트로 계산). 대만: 오전(cnyes·야후 대만 보도). 중국: 10:03(21세기경제보도). 항셍: 12:21. 한국: 코스피 11:30(청년일보), 코스닥 11:04(디지털데일리).
원자료 표로 보기
시장등락률시각
코스피−6.68%11:30
코스닥−4.66%11:04
중국 과창50−3.11%10:03
중국 창업판−3.04%10:03
닛케이225−2.52%오전장 마감
대만 가권−1.90%오전
상하이종합−1.10%10:03
항셍−0.81%12:21
토픽스−0.46%오전장 마감

눈여겨볼 곳은 중국이다. CXMT가 이긴다는 소식이면 중국 반도체가 올라야 할 것 같지만, 오늘 중국 과창50은 −3.11%, 창업판은 −3.04%였고 SMIC(−4%) 같은 반도체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CXMT 자신도 10/12에 −3.1%였다. 시장이 거래한 것은 '한국 몫이 중국으로 넘어간다'가 아니라 '메모리 값이 꼭대기를 지난다'에 가깝다(해석).

같은 충격이 한국 지수에 더 크게 실린 이유는 구성이다.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가 시가총액의 절반을 넘는다. 일본은 반도체가 장비 회사와 소프트뱅크에 흩어져 있고, 대만의 대표는 메모리가 아니라 위탁생산(TSMC)이다. 여기에 한국에만 겹친 것이 있다. 다섯 거래일 누적 약 15% 하락, 끝나 가는 자사주 매입, 원화 강세에 따른 이익 추정치 하향이다.

08

증권가의 해석과 바깥 변수

증권가는 대체로 "CXMT는 방아쇠, 본질은 수급과 금리"라고 읽었다. 아래는 그들의 해석이고, 하늘보부가 확인한 사실이 아니다.

누가어떻게 읽었나
iM증권 박상현원화의 급격한 상승과 변동성 확대가 외국인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반도체 쏠림이 역풍이 됐다
하나증권 김록호메모리 업황은 양호하지만 6월 말 이후 이익 추정치 상향이 멈췄다(헤럴드경제 보도)
KB증권 이은택이익 추정치는 오르는데 주가가 꺾인다. 시장이 반도체를 여전히 경기를 타는 산업으로 본다(헤럴드경제 보도)
해외 분석CXMT의 일정 발표가 검증된 대량 생산을 뜻하지는 않는다. 중국이 2세대 이상 뒤처져 있다는 평가도 있다
iM증권 박상현
어떻게 읽었나
원화의 급격한 상승과 변동성 확대가 외국인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반도체 쏠림이 역풍이 됐다
하나증권 김록호
어떻게 읽었나
메모리 업황은 양호하지만 6월 말 이후 이익 추정치 상향이 멈췄다(헤럴드경제 보도)
KB증권 이은택
어떻게 읽었나
이익 추정치는 오르는데 주가가 꺾인다. 시장이 반도체를 여전히 경기를 타는 산업으로 본다(헤럴드경제 보도)
해외 분석
어떻게 읽었나
CXMT의 일정 발표가 검증된 대량 생산을 뜻하지는 않는다. 중국이 2세대 이상 뒤처져 있다는 평가도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낮 12시까지 별도 발표를 내지 않았다(보도 기준). 7월 28일 급락 때는 다음 날 경제·금융 수장 회의(F4)가 열렸다.

바깥 변수도 함께 움직였다. 후티 반군이 10/10부터 리야드 공항을 잇달아 공격했고, 브렌트유는 10/12 배럴당 106.65달러(+1.8%)로 올랐다가 오늘 아시아에서 약 1.3% 내렸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유조선 피격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시 전체의 공포 지수(VIX)는 10/12 15.21로 낮았다. 오늘의 충격은 세계 위험 회피라기보다 메모리 쪽에 모였다.

09

아직 모르는 것

장중 긴급판이라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 지수와 수급은 오전 보도 기준이다. 오후에 낙폭이 줄거나 커질 수 있다. 매체마다 집계 시각이 달라 같은 시각에도 숫자가 조금씩 다르다.
  • 회사(기타법인) 순매수, 연기금 등 기관의 세부, 종목별 외국인 매도 금액은 마감 뒤에 나온다.
  • 오늘 하락이 내일의 반대매매로 이어질지는 신용 잔고와 담보 비율 자료가 나와야 안다.
  • CXMT의 발표가 실제 공급과 가격에 언제,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늘 움직인 것은 기대다.
10

마감판과 이번 주에 볼 것

오늘 밤 마감판(#27)과 이번 주에 아래를 확인한다.

무엇언제왜
코스피·코스닥 종가와 하루 수급15:30 뒤외국인 합계, 회사(기타법인)와 연기금의 몫
원/달러 서울 15:30 종가오늘 저녁관측창(X7)의 원화 쪽 다리
가격 수혜 대 설비 수혜(X8)오늘 밤메모리 회사와 장비 회사가 어떻게 갈렸나
미국 9월 소비자물가10/14 21:30시장 예상 전년비 약 3.7%(8월 3.4%). 금리와 달러
ASML·TSMC 실적10/14 · 10/15반도체 설비와 위탁생산 쪽의 목소리
9월 반도체 수출물가10월 중순의심이 단가로 옮겨 갔나
신용 쏠림 15% 상한10/19빚을 낸 매수의 속도
한국은행 금통위10/22원화 강세와 금리 속도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주주환원10/27남은 자사주 매입 뒤의 계획
미국 연준 회의10/27~289/16 인상 뒤 다음 걸음
코스피·코스닥 종가와 하루 수급
언제
15:30 뒤
왜
외국인 합계, 회사(기타법인)와 연기금의 몫
원/달러 서울 15:30 종가
언제
오늘 저녁
왜
관측창(X7)의 원화 쪽 다리
가격 수혜 대 설비 수혜(X8)
언제
오늘 밤
왜
메모리 회사와 장비 회사가 어떻게 갈렸나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언제
10/14 21:30
왜
시장 예상 전년비 약 3.7%(8월 3.4%). 금리와 달러
ASML·TSMC 실적
언제
10/14 · 10/15
왜
반도체 설비와 위탁생산 쪽의 목소리
9월 반도체 수출물가
언제
10월 중순
왜
의심이 단가로 옮겨 갔나
신용 쏠림 15% 상한
언제
10/19
왜
빚을 낸 매수의 속도
한국은행 금통위
언제
10/22
왜
원화 강세와 금리 속도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주주환원
언제
10/27
왜
남은 자사주 매입 뒤의 계획
미국 연준 회의
언제
10/27~28
왜
9/16 인상 뒤 다음 걸음

의심은 주식에 먼저 왔다. 원화가 그 의심을 따라갈지는 수출 대금이 정한다.

하늘보부는 관측한 사실과 해석을 구분해 기록합니다. 이 편은 장중 스냅샷이며 마감 확정치와 다를 수 있습니다. 장중 수치는 고치지 않고 기록으로 남기고, 확정치는 마감판(#27)에 적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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