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완충재가 있었다
닛케이도 반도체를 담고 있지만 소니·반다이남코 같은 내수·콘텐츠가 지수를 받쳤습니다. 어제 이 둘은 각각 +2.4%·+2.3%였습니다. 오늘 도쿄의 낙폭은 −1.5%에 그쳤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도 더 강한 바람이 불었다. 어제는 마감까지 −10.8%였다. 오늘 바람은 장중 −12.6%까지 숲을 눕혔다 — 강세로 출발한 아침이 무색하게,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그리고 하늘에서 보니, 흔들린 건 우리 숲뿐이었다. 도쿄 −1.5%, 홍콩 +2.0%. 강풍이 하는 일은 나무를 쓰러뜨리는 게 아니라 어느 나무에 뿌리가 없었는지 드러내는 것이다.
1단계는 지수 −8%가 1분 지속되면 20분간 전 종목 거래를 멈춥니다(하루 1회). 오늘 코스닥 12:19 · 코스피 12:38에 발동됐고, 양 시장이 이틀 연속 동반 발동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코스피 기준 올해 9번째입니다.
연초 대비 마이너스였던 홍콩(−2.0%)과 중국(−2.5%)은 오늘도 올랐습니다. 반대로 가장 많이 오른 SOX(+49.8%)·대만(+36.4%)·코스피(+31.4%)가 가장 크게 되돌리는 중입니다. "우리만 흔들린다"는 것은 "우리만 탔었다"의 뒷면이기도 합니다. 다만 코스피의 고점 대비 낙폭(−37.9%)은 아시아에서 가장 깊고, 코스닥(−46.0%)은 애초에 오르지도 않았는데(연초 −29.9%) 함께 무너졌다는 점이 다릅니다.
닛케이도 반도체를 담고 있지만 소니·반다이남코 같은 내수·콘텐츠가 지수를 받쳤습니다. 어제 이 둘은 각각 +2.4%·+2.3%였습니다. 오늘 도쿄의 낙폭은 −1.5%에 그쳤습니다.
코스피에서 오른 종목은 91개, 내린 종목은 805개였습니다. 코스닥은 141 대 1,554. 피할 곳이 있는 시장과 없는 시장의 차이입니다.
영업이익 60.5조 — 사상 최대인데 컨센서스 64.2조에 5.7% 못 미쳤습니다.
미스의 내용물은 '성장의 끝'이 아니라 '가속의 끝'입니다 — DRAM 가격 상승률이
1분기 60~70%에서 2분기 30%로 감속했습니다. 시장이 판 것은 실적이 아니라 2차 미분입니다.
회사는 콜에서 정면 반박했습니다 — "효율적 모델은 진입장벽을 낮춰 사용량을 늘리고, 그래서
메모리 수요를 키운다". 약 10개 고객과의 장기계약, HBM4 양산 개시, capex 40조 후반 상향이
그 근거입니다. 서사는 회사가 방어했지만, 가격은 듣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 일자 | H100 렌탈($/h) | 추론 마진($/Mtok) |
|---|---|---|
| 7/20~22 평균 | 2.58 | 0.429 |
| 7/25 | 3.00 | 0.387 |
| 7/27 | 3.07 | 0.379 |
| 7/28 | 3.13 | 0.372 |
| 7/29 | 3.33 | 0.350 |
메모리 제품 가격과 전력 수요는 여전히 위를 가리킵니다. 반면 AI 서비스의 단위 수익성은 열흘째 내려가고 있습니다. 즉 "AI가 끝났다"가 아니라 "AI로 돈 버는 구조가 빡빡해지고 있다"가 지금 데이터에 맞는 서술입니다. 시장은 이 둘을 구분하지 않고 반도체 배수 전체를 되돌렸습니다.
어제는 월요일 상장한 CXMT의 후폭풍(첫날 +466% 마감·조달 8.6조원 → 마이크론 급락·미 의회 조사 개시), 오늘은 미 월가의 'AI 반도체 고점론'. 둘 다 미래의 공급·수요 전망입니다. 하이닉스가 낸 분기 매출 79조는 이미 벌어진 사실이고, 시장이 되돌린 것은 그 실적에 매겼던 배수입니다.
코스닥 신용융자는 피크 11.05조(4/29)에서 6.92조(7/28)로 이미 −37%(−4.1조) 청산됐습니다. 코스피는 29.75조(6/24 — 크래시 시작일이 피크) → 26.27조, −12%에 그칩니다. 그런데 이번 이틀의 강제 청산은 아직 데이터에 없습니다 — 신용 공표는 이틀 후행하고, 심지어 화요일(−10.8%) 공표 잔고는 +0.45조 늘었습니다(크래시 첫날 신용 물타기 유입). 최근 이틀 강도 상승의 분해는 분자(빚) +0.001 · 분모(지수) +0.076 — 빚이 늘어서가 아니라 지수가 무너져서입니다.
| 앞으로의 경로 (지수 663 기준) | 강도 | 비교 |
|---|---|---|
| 반대매매로 신용 −10% | 0.94 | 코로나 아래 — 건강한 바닥의 조건 |
| 신용 유지 + 지수 −10% | 1.16 | 긴축 베어(1.17) 근접 — 위험 |
| 신용 유지 + 지수 +10% 반등 | 0.95 | 코로나 수준 복귀 |
강도의 다음 행선지는 분자(청산)와 분모(지수)의 경주입니다. 목·금 공표치가 1차 판정입니다.
레버리지 ETF는 매일 종가에 배율을 다시 맞추므로 하락일 장 막판에 기계적 추가 매도가 나옵니다 — 오늘 같은 −6%일엔 낙폭 증폭이 의심되는 구간입니다. 반대편에서 인버스·곱버스에 쌓인 하락 베팅은 반등이 시작되면 숏커버 연료가 됩니다. 그리고 7/31 기본예탁금 제도의 표적이 정확히 이 상품군입니다 — 8월의 예탁금·신용 지표는 이 기계들의 재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 지표 | 코스닥 | 코스피 |
|---|---|---|
| 200일선 이격 | -33.6% | -0.8% |
| 10년 백분위 | 0.1% | 37.1% |
| 200일선 아래 연속 | 28거래일 | 1거래일 |
| 2026 고점 대비 | -46.0% | -37.9% |
| 연초 대비 | -29.9% | +31.4% |
오늘 기관은 코스피에 +3조 1,769억을 넣었습니다. 그중 연기금이 3,381억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에 들어온 연기금은 −411억 — 오히려 팔았습니다. 2026회계연도부터 적용된 연기금 국내주식 벤치마크 코스피 95 : 코스닥 5가 숫자 그대로 나타난 것입니다. 폭락장에서 코스닥을 받아줄 '구조적 매수자'가 설계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연기금이 설계상 부재한 시장에서, 외국인은 어제 코스닥을 +869억 순매수했습니다. 오늘은 +3,082억으로 3.6배 늘렸습니다 — 지수가 −6% 무너지는 날 오히려 매수를 키웠습니다. 이 손의 정체는 둘로 갈립니다 — 종목 단위 저가 사냥이면 바닥의 첫 신호이고, 공매도 숏커버면 반등 연료를 미리 태우는 청산입니다. 판별 기준은 공매도 잔고(이틀 후행)의 동반 감소 여부와 순매수의 연속성입니다(§08).
어제까지 제약·바이오는 −0.7%로 유일한 방어선이었습니다. 오늘은 리가켐 −8.5%, 에코프로비엠 −9.0%. 돈이 간 곳은 식품·담배·해운 — 전부 코스피 업종입니다. 코스닥 안의 피난처가 소멸하고 시장 밖으로의 탈출이 됐습니다.
| 과거 저점 | 당시 강도 | 현재(1.045) 대비 |
|---|---|---|
| 2020-03-19 코로나 폭락 | 0.948 | +10.2% |
| 2024-12-09 계엄 리스크 | 1.055 | -1.0% |
| 2025-04-09 관세 쇼크 | 1.088 | -4.0% |
| 2022-10-13 긴축 베어 | 1.170 | -10.7% |
현재 0.1170. 2016~2023년 내내 0.29~0.35였던 값입니다. 오늘의 사건이 아니라 2026년 내내 진행된 디레이팅입니다.
이번 급락 주간(W30)은 봉쇄 선언(7/20) 직후의 첫 관측입니다. 판정은 PortWatch 주간 갱신이 합니다 — 다음 갱신에서 얀부·바브엘만데브가 이 수준을 유지하면 S2 확정, 되돌리면 일시적 노이즈입니다. 통항 데이터는 며칠 지연되며, 위성(SAR) 스냅샷은 보정계수 기반 추정이라 보조 지표로만 씁니다.
| 어디서 | 바람의 정체 | 괴리의 방향 |
|---|---|---|
| 코스닥 | 구조적 — 제도가 만든 공백 | 가격은 이미 반영, 회복 경로가 없음 |
| 반도체 | 이야기 — 서사가 실물을 앞질렀다 | 가격이 과잉 반응 |
| 홍해 | 보이지 않는 — 물리가 앞서고 가격이 뒤처짐 | 가격이 과소 반응 |
코스닥의 200일 이격이 −25% 아래로 내려간 국면은 10년 동안 코로나(2020-03)와 지금, 딱 두 번입니다. 그중 완료된 표본은 하나뿐입니다. 하나의 사례로 확률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기준을 −20%로 완화하면 46일이 나오지만 그마저 몇 개 국면에 뭉쳐 있는 겹침 표본이라 독립 관측이 아닙니다. 방향의 참고까지가 이 데이터가 허용하는 한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