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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O REPORT · #16한국·제도

회사의 값

하늘에서 숲을 보듯, 시장을 읽다
자사주상장폐지외국인
회사의 값 — 2026. 8. 30. (일) 22:41 · 서울
① 소각 결정 흐름
2026 416건 · 월평균 52.0건 = 2024의 3.1배
② K-exit 레지스트리
성사 1 · 무산 2 · 진행 2 (원문 5건)
③ 외국인 누적 순매수
−163.4조 (2026 누계 · 08/28)
④ 원화–메모리 동행
동행-강세 · 단가 +6.4%MoM / 원화 −3.2%20d
⑤ 실질−BEI 분리
실질30y -4bp / BEI -3bp (5일)
⑥ 빌 비중
22.2% (밴드 +2.2pp) · 플로 81%
⑦ 미일 10년 갭
177bp
⑧ ERP + 균열
−1.37%p · B200/H100 2.46 · 중국계 51.6% · 균열 08/24
이 편의 계기판(§07) — 라이브 위젯: 게시 후에도 최신 관측값으로 갱신 · 발화 2 주시 3 대기 3 · 기준일 각 바늘 상이
시장 한복판, 작은 회사 하나를 둘러싸고 네 개의 저울이 서로 다른 값을 가리키는 장면. 하늘에는 보부의 열기구.

8월 21일 금요일, 삼성전자는 90~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했다. 다음 거래일인 8월 24일, 주가는 −8.70% 떨어졌다. 회사의 값을 올리겠다는 발표에, 값이 내렸다. 올해 외국인은 한국 주식을 163.4조원(8/28 기준) 순매도했는데 원화는 오히려 +11.7% 절상됐고, 지수는 단 두 종목이 끌어올렸다. 밸류업은 회사의 값을 올리라는 명령이었다 —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은, 회사의 값을 누가 정하는가의 전쟁이다.

01

8월 24일의 수수께끼

발표는 8/21(금) 공정공시 · 시장의 대답은 8/24(월) — 발표문이 아니라 배치를 읽어야 풀리는 문제
잔여 재원
90~110조
총액이 아니다
3년(2024~26) FCF 50% − 기시행 29.3조 · 공시 스스로 '예측 정보' 명시 (DART 20260821800763)
삼성전자 (8/24)
−8.70%
종가 256,500원 ★정정(9/2): 실측 257,000원
값을 올리겠다는 발표에 값이 내렸다 · 우선주 −7.73%
삼성생명 (8/24)
−10.81%
전자보다 더 급락 ★정정(9/2): 실측 −13.09%(285,500원)
수수께끼의 열쇠는 여기에 있다 — §02
확정은 두 단계
10월말 → 1월말
이사회 일정
3분기 ~30조 현금배당 구체안(10월말) · 나머지 최종 결정(2027-01말)
발표문을 그대로 읽으면 틀리는 세 가지 — 공시 원문 대조
DART 20260821800763(공정공시) · 20260821000616(자기주식취득결정) 원문 확인
보도의 문장원문이 말하는 것
"2026년 주주환원 90~110조"잔여 재원이다 — 3년 FCF 50%에서 이미 쓴 29.3조(배당 20.9 + 자사주 8.4)를 뺀 것. 실적·투자에 따라 변동 가능.
"같은 날 15조 자사주 = 환원 확대"취득목적이 '임직원 주식보상'(53,285,968주 · 8/24~11/21 장내매수). FCF 산정에서 주식보상 지출을 차감한다고 명시 — 90~110조와 별개. 더하면 이중계상.
"8/24 주주환원 공시"주주환원 공시는 8/21. 8/24는 15조 자사주의 취득 시작일이다.

그 주가 끝날 때까지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 삼성전자는 이후 나흘 내내 26만원대 초중반에 머물며 낙폭을 되돌리지 못한 채 8월 마지막 거래주를 마쳤습니다(8/28 장중 263,500원·−0.94%, 보도 기준). 발표 전 27만원 후반~28만원대와의 거리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편의 규칙 — 지난 편들과 같습니다

개별 회사가 여럿 등장하지만 이 리포트는 어떤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도 아닙니다. 각 회사의 의도를 단정하지 않습니다 —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최대치는 "배치가 정합적이다"까지입니다. 수치는 확정 시점을 명시하고, ★ 표시는 원문 재확인 전이라는 뜻입니다.

02

두 이사회, 그 후 — 소각의 부메랑

자사주를 태우면 남은 지분율이 올라간다 · 그 산수가 금산법 10% 한도에 닿는다

수수께끼의 답은 발표문 바깥에 있었습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주식수가 줄어들어 남아 있는 모든 주주의 지분율이 자동으로 올라갑니다. 삼성전자 지분을 들고 있는 삼성생명·삼성화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은 금융회사가 비금융회사 지분을 10% 넘게 보유하는 것을 막습니다. 소각이 커질수록 생명·화재의 지분율은 한도에 다가가고, 한도에 닿으면 팔아야 합니다. (같은 날의 15조 자사주는 이 산수에 안 들어갑니다 — 보상용이라 소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1

시장이 계산한 것

사상 최대 소각 계획은, 뒤집으면 사상 최대의 생명·화재 매도 예고일 수 있습니다. 8/24 삼성생명이 전자(−8.70%)보다 깊은 −10.81%를 기록했고,(★정정 2026-09-02: 네이버 일별시세 두 경로 실측은 −13.09%·종가 285,500원 — 보도값 −10.81%의 기준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자보다 깊은 낙폭이라는 서술은 그대로 성립합니다.) 증권가도 당일 같은 곳을 짚었습니다 — "생명·화재 보유 삼성전자 지분 합계가 10% 수준에 근접"(DS투자증권, 보도 인용). 시장이 발표문이 아니라 이 산수를 읽었다는 정황입니다.

2

전례는 이미 있다

올해 3월, 생명·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을 조 단위로 블록딜 정리한 바 있습니다. 소각 → 지분율 상승 → 한도 → 매도의 회로는 이번이 처음 도는 것이 아닙니다.

단정하지 않는 선

"환원 규모를 금산법 한도에 맞춰 설계했다"고 말할 근거는 없습니다. 말할 수 있는 것은 — 소각 의무(상법 3차)와 보유 한도(금산법)가 같은 회사를 반대 방향에서 조이는 배치가 실재하고, 8/24의 가격은 그 배치와 정합적이었다는 것까지입니다. 환원의 실제 구성도 아직 모릅니다 — 3분기 30조가 전액 현금배당이라는 것까지가 원문이고, 소각이 얼마일지는 10월말·1월말 이사회가 정합니다.

03

세 개의 문 — 소각하거나, 설명하거나, 떠나거나

상법 3차 개정이 모든 상장사에 낸 문제 · 대응은 다섯 갈래, 문은 세 개
먼저, 문제지 — 상법 3차 개정의 골자
7월 3일 국회 처리★ 기준 · 상세 시행 일정은 원문 재확인 전
조항내용
신규 자사주취득 후 1년 내 소각 의무
기존 자사주시행 후 6개월 + 1년 = 18개월 안에 처리
예외매년 주주총회 승인을 받으면 보유 연장 가능
외국인 상한 업종3년 유예
95% 스퀴즈아웃지배주주 지분 95% 이상 시 잔여 주식 강제매수 허용 — 자진상폐의 문이 넓어졌다
소각 러시는 실측된다 — 월별 소각 결정 공시 건수 (DART 전 종목)
2024-01 ~ 2026-08 · 점선 = 연도별 월평균 · 2026 월평균 52.0건 = 2024의 3.1배 · 8월 진행 중 (8/30 집계)
결정 공시 기준이라 집행과는 시차가 있고(취득기간 통상 3개월), 금액은 건별 원문을 열어야 해 건수만 셉니다. 소각·취득·신탁은 합산 금지 — 하이닉스 40조(8월)처럼 소각 결정과 취득 결정이 같은 날 쌍으로 공시되는 경우가 있어, 합치면 두 배가 됩니다.

자사주는 그동안 한국 지배구조의 만능 도구였습니다 — 경영권 방어에 쓰고, 필요하면 우호 지분으로 넘기고, 아니면 그냥 들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 도구를 1년 안에 태우라는 명령이 내려왔고, 올해 1~8월에만 소각 결정 공시가 416건(8/30 집계) — 월평균이 2024년의 세 배가 됐습니다. 가장 넓은 첫 번째 문으로 회사들이 줄지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은 하나가 아닙니다.

1

문 ① 소각한다 — 순응

가장 넓은 문이고, 밸류업이 의도한 문입니다. 삼성의 90~110조도 형식상 이 문입니다 — 다만 §02에서 본 대로, 이 문 안쪽에는 금산법이라는 문턱이 놓여 있었습니다.

2

문 ② 설명한다 — 형태전환 · 회피 · 버티기

자사주를 교환사채(EB)로 바꿔 소각을 피하는 회피(금감원이 공시 강화로 응수★), 지주 전환·구조 개편으로 규제 지형 자체를 바꾸는 형태전환, 그리고 매년 주총 승인이라는 예외 조항에 기대는 버티기 — 모두 "태우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문입니다.

3

문 ③ 떠난다 — 자진상폐

상장을 유지하는 비용이 커졌다면, 상장 자체를 접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이 문 안쪽에는 다시 세 갈래 길이 있고 — 사 모으기, 바꿔치우기, 물타기 — 올해 세 길 모두에서 실제 사례가 나왔습니다. 완주한 회사도 둘입니다 — §04.

04

떠나는 문의 세 갈래 — 두 개의 완주, 하나의 제동

사 모으거나 · 바꿔치우거나 · 물타거나 — 상법 개정 이후 자진상폐의 실제 경로들

§03의 세 번째 문 안쪽에는 다시 세 갈래 길이 있습니다. 사 모으거나(공개매수), 바꿔치우거나(포괄적 주식교환), 물타서 지치게 하거나(대규모 유증 — 당국이 제동). 올해 세 길 모두에서 실제 사례가 나왔고, 완주가 둘(신성통상·신세계푸드), 제동이 하나(SK디앤디)입니다. 같은 '값 부르기'라도 소액주주의 손익 구조가 유형마다 다르므로, 섞어 세지 않습니다.

길 ① 사 모은다 — 공개매수 축적형 (원문: 공개매수결과보고서)
★ = 원문 재확인 전 · 어떤 종목의 매매 권유도 아닙니다
회사결과저울의 눈금비고
신성통상 완주 — 2025-07 상장폐지 응모 66.2%(예정 대비) · 특수관계인 합산 95.19%(보도 교차) 완주 1호 · 현금성자산 3,396억(보도)
한솔PNS 무산 — 2회 시도 매수가 1,900원 · 2차 응모 26.6% · 매수 후 88.36% 95%에 미달 — 문턱 앞에서 멈춤
텔코웨어 무산 — 목표 미달 매수가 13,000원 · 응모 = 예정 대비 41.4% = 발행 대비 10.4% 분모의 정치 — §05
비올 진행 — 주식교환으로 축출 단계 매수가 12,500원 · 48.8% 확보 → 83.52% → 장내 추가 98.18% '액트' 결집 7.26%→5.97% 와해 · 2025-12-11 주식교환 결의(현금교부 12,500원) · 주총 2026-01-26
길 ② 바꿔치운다 — 포괄적 주식교환 (신세계푸드, 2026-08-11 상폐 완결)
한국 특유의 경로 — 90%도 95%도 필요 없다. 필요한 것은 주총 특별결의, 즉 3분의 2다
단계내용
1. 공개매수이마트, 작년 12월 공개매수로 66.45% 확보 — 특별결의 정족수 사정권
2. 주식교환 결의포괄적 주식교환(상법 360조의2) — 잔여 주주의 신세계푸드 주식을 이마트 주식으로 강제 교환(1주당 0.5031313주). 교환가는 기준시가 48,729원에 3% 할증한 50,191원
3. 당국의 관문금감원이 정정제출을 요구했다. 이마트는 주주간담회를 거쳐 매수청구 예정가를 48,876원 → 63,348원으로 30% 인상해 응답 — 신고서가 그 뒤에 섰다
4. 마무리7/21 자사주 83.7만주(326억) 전량 소각 → 7/23 교환 완료 → 8/11 상장폐지 · 이마트 100%
의미스퀴즈아웃(95%)·코스닥 관행(90%) 문턱을 3분의 2로 우회하는 합법 경로. 소액주주는 쫓겨나는 게 아니라 모회사 주주로 옮겨진다 — 다만 '이 회사'의 주주 지위는 소멸. 매수청구는 585,898주 · 1,132명 · 367억원(2026-07-15 지급) — 이 중 22명 5,787주는 가격조정 신청
길 ③ 물탄다 — 그리고 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SK디앤디, 진행 중)
공개매수가 두 번 거부되자 방향을 뒤집은 사례 — 값을 올리는 대신, 남의 지분의 값을 낮추는 수
단계내용
1. 공개매수 실패최대주주 한앤컴퍼니(PEF · 지분 47.42%), 작년 10월 주당 12,750원 공개매수 등 두 차례 — 모두 목표 미달
2. 방향 전환7/28 기존 주식의 2.4배(4,468만주) 유상증자 결의 — 발행가 3,060원 · 1,367억 전액 채무상환 목적
3. 이 값의 산수3,060원은 ⑴ 공개매수가의 24% ⑵ PBR 0.1배(보도) 회사의 주당순자산 대비 약 10분의 1 ⑶ 조달액 1,367억은 정정요구 시점 시총(약 780억·주가 4,180원)의 1.8배. 청약하지 않는 주주의 몫은 그만큼 신주 인수자에게 이전된다
4. 시장의 해석다음 날 하한가. 청약 0% 시 최대주주 지분 92.62% 도달 가능 — "상폐 우회로" 의심(보도). 단, 채무에는 실체가 있다 — 9월 회사채 1,070억·10월 620억 만기, 747억 연대보증
5. 제동8/5 주주연대 4.7%(875,164주) 탄원 · 같은 날 금감원 정정요구 — 신고서 효력 정지, 3개월 내 미정정 시 철회 간주 → 8/6 상한가 → 8/24 소액주주 3.63% 결집·임시주총 소집 요구. 결말 미정
두 길의 비교 — 같은 문, 다른 값
둘 다 지배주주가 '나가는 값'을 불렀고, 둘 다 당국의 정정요구를 받았다 — 갈린 것은 그 다음이다
신세계푸드 (길 ②)SK디앤디 (길 ③)
부르는 쪽이마트 — 사업 지주회사한앤컴퍼니 — 사모펀드(PEF)
수단공개매수 66.45% → 주총 3분의 2 → 강제 교환공개매수 실패 → 2.4배 신주 발행
소액주주의 선택지이마트 주식 수령(상장·유동성 유지) 또는 매수청구추가 현금 투입(청약) 또는 희석 감수 — 잔류의 값이 강제로 낮아진다
부른 값의 근거법정 산식(기준시가+3% 할증) · 청구가는 인상 여지가 있었다발행가 산정은 규제 밖 — 순자산의 10분의 1★이어도 막는 산식이 없다
정정요구에 대한 응답값을 올렸다(청구가 +30%) → 통과 → 완주아직 답하지 못했다 → 효력 정지 · 결말 미정
여기서도 의도는 단정하지 않습니다 — 회사는 채무상환이라 말하고, 시장은 지분율 산수를 읽었고, 당국은 신고서를 되돌려 보냈다는 사실의 배치까지만 적습니다. 판단은 §05에서 제도의 구조로 내려갑니다.
완결
신세계푸드 8/11 상폐(주식교환) · 신성통상 2025-07 상폐(공개매수) 두 경로의 완주 사례
~11/5
SK디앤디 — 정정 신고서 3개월 시한(요구일 8/5 확정) 미정정 시 철회 간주 · 소액주주 임시주총 소집 요구(8/24) 진행
10월말
삼성전자 이사회 — 3분기 ~30조 현금배당 구체안 나머지 최종 결정은 2027-01말
11월
삼성 15조 취득기간 종료(11/21) 하이닉스 취득결과보고서는 11/19 이후
05

당국은 값을 부르지 못한다

금감원의 도구는 가격 규제가 아니라 '설명 요구'다 — 그런데 그 도구가 신세계푸드의 값을 30% 올렸다

두 사건에 당국이 쓴 도구는 같습니다 —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중요사항의 기재가 거짓이거나 빠졌다고 볼 때 신고서를 되돌려 보내는 권한이고, 효력은 정지되며, 3개월 안에 정정하지 않으면 철회로 간주됩니다. 이 도구로 당국이 할 수 없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환비율을 바꾸라고, 발행가를 올리라고 명령할 권한은 없습니다. 공개매수 가격에 산식이 없듯, 유증 발행가에도 막는 산식이 없습니다. 당국이 요구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 "왜 이 값인지, 왜 이 방법인지 서류에서 설명이 서게 하라"입니다.

1

신세계푸드 — 설명 요구가 값을 움직인 경우

금감원의 정정요구에 이마트는 서류가 아니라 값으로 답했습니다 — 주주간담회를 거쳐 매수청구 예정가를 48,876원 → 63,348원(+30%)으로 올렸고, 신고서는 그 뒤에 섰습니다. 가격 명령권이 없는 당국의 '설명 요구'가, 실제로는 가격 협상 테이블로 작동한 사례입니다. 법정 산식(기준시가+할증)이 있는 딜은 이렇게 값을 조금 올려 설명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2

SK디앤디 — 설명이 아직 서지 못한 경우

순자산의 10분의 1★ 값으로 시총의 1.8배를 조달해 빚을 갚겠다는 서류는, 채무 만기가 실재하더라도 "왜 하필 이 방법·이 값인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 자산 매각·차환 같은 대안과 비교해서 말입니다. 값을 올려 답하기엔 발행가를 올리면 조달 구조가 무너지고, 서류로 답하기엔 산수가 너무 선명합니다. 정정요구가 사실상의 거부권처럼 작동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 문단의 해석은 우리 판단입니다 — 당국은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 공백에서 값이 아니라 분모가, 호가의 방향이 흥정됩니다.

텔코웨어 응모 964,876주 — 예정수량으로 나누면
41.4%
공개매수결과보고서 표의 분모(예정 2,332,438주) — "4할이 응했다"
같은 숫자 — 발행총수로 나누면
10.4%
보도가 쓴 분모(발행 9,241,038주) — "10%만 응했다"
SK디앤디 — 나가라고 부른 값 (공개매수, 작년 10월)
12,750원
한앤컴퍼니 공개매수가 — 두 차례 모두 목표 미달
그 다음, 들어오라고 부른 값 (유상증자 발행가)
3,060원
같은 회사 주식의 값이 4분의 1로 불렸다 — 금감원 정정요구로 제동
문턱과 여집합 — 소액주주의 협상력이 사는 곳

비올에서 소액주주는 가격 대신 문턱으로 싸웠습니다 — 플랫폼 '액트'로 한때 7.26%를 결집해 코스닥 자진상폐 관행 요건(지분 90%)의 여집합 10%를 노렸고, 결집이 5.97%로 흩어지며 힘이 빠졌습니다. SK디앤디에서는 4.7%의 탄원이 당국의 정정요구와 같은 날 겹쳤습니다. 상법의 95% 스퀴즈아웃(여집합 5%) · 코스닥 관행 90%(여집합 10%) · 특별결의 3분의 2(여집합 3분의 1) — 문턱마다 여집합이 있고, 그 여집합이 소액주주의 협상력입니다. 다만 신세계푸드가 보여줬듯 3분의 2 문턱은 공개매수 한 번으로 넘을 수 있고, SK디앤디가 보여주듯 유증은 그 여집합 자체를 녹일 수 있습니다 — 지금 그 수를 당국의 설명 요구가 붙잡고 있습니다. 밸류업의 역설 — 회사의 값을 올리라는 제도가, 회사의 값을 두고 흥정하는 테이블을 만들었습니다.

06

같은 시장의 두 얼굴

외국인은 163조를 팔았고, 원화는 11.7% 올랐다 — 8/26 판정문 요약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 연간 (2016~2026, 조원)
2026년은 1~8월 누계(8/28 기준·진행 중) · 역대 최대 순매도의 스케일 자체가 이 차트의 내용입니다 · 일별 원계열에서 접음 — 월합·연합 집계 정합(반올림 ±0.1, 8/28 기준)
2020~2021 팬데믹 2년 합산(−50.6조)의 세 배를 8개월 만에 팔았습니다. 역대 최악 일간 순매도 5건이 전부 2026년입니다. 이것은 조정이 아니라 구조 이동의 규모입니다.
2026년 월별 순매수 (조원)
합계 −163.4조(8/28 기준) · ★원화 환율 겹선은 ECOS 정본화 후 삽입 — 원화는 같은 기간 고유분 +11.7% 절상
5~6월에만 −88.4조. 그런데 원화는 그 기간에도 절상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 이 역설이 판정문의 출발점이었습니다.
판정문 (2026-08-26 확정) — 세 개의 층
notes/2026-08-26-krw-verdict.md가 정본 · 이 편의 원화 서술은 이 규칙을 따릅니다
층내용
확정원화 고유 절상 +11.7% · DRAM 단가→경상수지 r=+0.819(기전+통계로 인과 승격) · 일별 외국인 수급→환율 r=−0.273, R²=7.5%(원화 움직임의 92% 이상은 수급 밖) · 순매도 −162.7조
판정절상의 주 요인은 메모리發 경상수지 흑자 — DRAM 단가 +240% YoY가 만든 달러 유입 (소거법+물량 판정 · 통계적 입증 형식은 아님)
금지"경상흑자가 환율을 끌어올렸다고 통계로 입증됐다"는 서술 · "수급이 환율을 지배한다"는 법칙화 · 하루 등락의 인과 설명
반증 조건은 자동 감시로 돌아갑니다 — 단가가 꺾였는데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 판정 기각. 오늘의 눈금: 동행-강세(단가 2026-07 MoM +6.4% 가속 · 원화 20영업일 −5.48% 절상) — 판정과 정합적. 이 게이지는 환율을 예측하지 않습니다 — 판정의 생존만 감시합니다.
1

얼굴 하나 — 파는 시장

외국인 −163.4조(8/28). §04에서 본 대로 안에서는 상장 자체를 접는 흥정이 진행 중입니다. 회사의 값을 낮게 부르는 힘들입니다.

2

얼굴 둘 — 끌려 올라가는 시장

그런데 지수 상승은 반도체 두 종목이 끌었고 그 두 종목이 벌어들인 달러가 원화를 +11.7% 밀어올렸습니다. 회사의 값을 높게 부르는 힘은, 사실상 메모리 하나입니다.

07

계기판

여덟 바늘 — 발화 2 · 주시 3 · 대기 3

제목 위의 계기판이 이 표다. #13~#15와 마찬가지로 라이브 위젯이라 게시 후에도 최신 관측값으로 갱신된다 — 게시 시점 값은 이 표에 남는다. 이번 편성은 앞 넷을 한국으로 채웠다: 소각 결정 흐름·K-exit 레지스트리·외국인 누적·원화–메모리 동행. 뒤 넷은 #15에서 그대로 이어받았다. 재무부 바이백·TIC·관로 바늘은 #15 페이지의 계기판이 라이브로 계속 세고 있다.

#바늘지금 (게시 시점)읽는 법 · 움직이면
①소각 결정 흐름2026 416건 · 월평균 52.0건 = 2024의 3.1배 [발화 · 08]기준연도 월평균 대비 3배↑ 발화 · 2배↑ 주시. ★결정 공시 기준이라 집행과 시차가 있다(취득기간 통상 3개월) — '이번 달 결정'이 '이번 달 매수'가 아니다. 금액은 안 센다(건수만).
②K-exit 레지스트리성사 1 · 무산 2 · 진행 2 (원문 5건) [주시 · 08.30]진행 중 3건↑ 발화 · 1건↑ 주시. ★유형마다 소액주주 손익 구조가 다르다 — 공개매수(프리미엄 있음)·시가합병(프리미엄 0)·영업양수 매수청구(법정 산식)를 섞어서 세지 말 것. tier '2차'는 집계에서 뺐다.
③외국인 누적 순매수−163.4조 (2026 누계 · 08/28) [발화 · 08.28]진행 중인 해의 누계가 과거 최저(2016~)를 밑돌면 발화 · 그 절반을 밑돌면 주시. ★체결(원화) 기준이라 BOP(달러·순투자)와 직접 대조할 수 없다 — 같은 '외국인 주식'이라도 숫자가 다른 게 정상이다.
④원화–메모리 동행동행-강세 · 단가 +6.4%MoM / 원화 −3.2%20d [대기 · 08.28]4상한 — 동행(강세/약세)은 판정과 정합이라 대기 · 이탈 2종은 주시 · 판정문 반증조건 1('단가 꺾임에도 강세 지속')이 서면 발화. ★혼합 빈도다(단가 월간 × 환율 일간) — 단가가 갱신된 달이 아니면 환율만 움직인 것이다.
⑤실질−BEI 분리실질30y -4bp / BEI -3bp (5일) [대기 · 08.28]BEI 5일 변화 |10bp|↑ 발화(개입이 기대까지 건드림) · 분리폭 |5bp|↑ 주시. 실질만 움직이는 동안은 수급 개입의 지문.
⑥빌 비중22.2% (밴드 +2.2pp) · 플로 81% [주시 · 07.31]marketable 대비 빌 잔액. 밴드 상단 20% 초과 주시 · 25%↑ 발화. ★분모는 marketable 이지 총부채가 아니다. 플로(월간 순증 중 빌의 몫)는 같은 축이 아니라 먼저 움직이는 축이라 병기만 한다.
⑦미일 10년 갭177bp [대기 · 08.27]150bp↓ 발화(리패트리 임계) · 170bp↓ 주시
⑧ERP + 균열−1.37%p · B200/H100 2.46 · 중국계 51.6% · 균열 08/24 [주시 · 08.30]21일 −30bp↓ 발화 · ERP 음수면 주시 (속도는 적립 후 유효). ★ERP 는 일별이고 균열 신호는 주간이다 — 칩 날짜는 ERP 기준이라 균열 값의 기준일을 값에 병기한다. 둘을 같은 날 값으로 읽지 말 것. ★13주/4주 변화가 None 인 동안은 적립이 덜 된 것이라 방향을 해석하지 않는다.
08

한국은, 흥정이다

#14 미국은 값을 정하러 온 사람들 · #15 컴퓨트는 새 상품의 첫 호가 · #16 한국은 —

#14에서 우리는 미국 재무부가 돈의 값(금리)을 관리하는 배치를 보았고, #15에서는 컴퓨트의 값이 경매대에 처음 오르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지금 벌어지는 것은 그 어느 쪽도 아닙니다 — 회사의 값을 두고 이사회와 소액주주가, 지배주주와 외국인이, 제도와 시장이 서로 다른 저울을 들고 마주 앉은 흥정입니다.

밸류업은 값을 올리라는 명령이었지만, 명령이 실제로 만든 것은 테이블이었습니다. 소각 의무가 금산법과 부딪히고(§02), 세 개의 문이 열리고(§03), 떠나는 문에서 세 갈래 길이 갈리고(§04), 당국은 값을 부르지 못한 채 설명만 요구할 수 있다는 것 — 그런데 그 요구가 값을 움직이기도 한다는 것이 드러나고(§05), 그 사이 시장 전체의 값은 메모리 하나가 끌고 갑니다(§06). 값은 선언되는 것이 아니라 불리는 것이라는 걸, 한국 시장은 올해 처음, 제도 전체의 규모로 배우는 중입니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둘입니다 — SK디앤디의 다음 수(정정 신고서를 다시 낼 것인가, 3개월 시한을 흘려보낼 것인가)가 "물타기 길"이 열리는지 닫히는지를 정하고, 10월말 삼성의 이사회가 가장 큰 저울의 첫 눈금을 정합니다.

Boboo from Sky
이 리포트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어떤 종목·상품의 매수·매도 권유도 아닙니다. 본문에 다수의 개별 회사가 등장하지만 이는 제도 변화의 사례로서 다루는 것이며, 각 회사의 의도에 대한 서술은 공개된 배치의 정합성 판단을 넘지 않습니다. 수치는 각 기준 시점의 스냅숏이며 ★ 표시는 원문 재확인 전입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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