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8. 1. 토요일 · 큰그림 — 오늘의 시세가 아니라, 오래된 문장 하나를 다룹니다
미국 주식을 사는 오래된 이유가 하나 있다 — "세계에서 제일 잘 돌려주니까."
배당과 자사주, 이른바 주주환원의 왕좌는 오랫동안 미국의 것이었다.
이 문장이 지금도 참일까. 다섯 개의 숲을 돌며 열매 바구니를 실제로 세어봤다 —
2018년부터 2025년까지, 8년치 장부다.
01
자로 재는 법
환원 = 열매(배당) + 나무 줄이기(자사주) · 그것을 숲의 값(시가총액)으로 나눈다
열매 — 배당
현금을 나눠준다
숲이 그해 맺은 열매를 주인들에게 직접 나누는 것. 눈에 보이고, 셈이 쉽다.
나무 줄이기 — 자사주
주식 수를 줄인다
회사가 제 주식을 사서 없애면 남은 주인들의 몫이 커진다. 같은 숲, 더 적은 지분권 — 보이지 않는 환원.
우리 자의 한계 — 먼저 밝혀둔다
시장마다 장부 제도가 달라, 같은 자로 잴 수 없는 곳은 하한(최소한 이만큼)으로 적었다
시장
배당
자사주
의미
미국
실측 (SEC 전 상장사)
실측 (그로스)
가장 완전 — 단 그로스라 소폭 과대
한국
실측 (DART 바텀업)
잠정 (결정공시)
하한 성격
일본
잠정 (ETF 분배)
TTM만 (EDINET 12개월 보관)
하한 — 실제는 더 높다
유럽
잠정 (ETF 분배)
미확보
하한 — 실제는 더 높다
중국
잠정 (ETF 분배)
미확보
하한 — 판정 유보
이 표가 중요한 이유: 아래에서 나올 "미국 우위 축소"는 경쟁자들을 과소평가한 상태에서도 나오는 결론이라는 것.
02
다섯 숲의 성적표
총주주환원수익률 2018~2025 — 점선은 자사주가 빠진 '하한'이다
숲들이 한 점으로 모이고 있다
미국의 파란 실선이 내려오며 나머지와의 간격이 줄어든다 · 중국은 측정 미완으로 별도(아래)
미국 (실측)일본 (하한·점선)한국유럽 (하한·점선)
표로 보기
연도
미국
일본*
한국
유럽*
2018
5.78%
1.97%
2.64%
3.03%
2021
3.49%
1.77%
1.75%
2.23%
2024
3.31%
1.98%
2.67%
2.79%
2025
3.06%
1.94%
1.61%
2.54%
* 배당만 잡힌 하한
통념의 잔존 크기 — us_premium 게이지
미국 수익률 − 나머지 최고치. 이 스프레드가 곧 "미국 1위 법칙"의 크기다
8년 만에 2.75%p → 0.53%p, 5분의 1이 됐다. 그리고 이 값조차 경쟁자를 하한으로 잰 과대평가다.
03
미국 — 반전의 해부
덜 주는 게 아니다. 가격이 환원보다 빨리 오른 것이다
2025 환원 총액
$2.03조
8년 장부 중 최대
바이백 $1.23조 + 배당 $0.80조
총환원수익률
3.06%
5.78% → 반토막
2018년 대비 −2.7%p
순바이백 (희석 차감)
$816B
정체
2022년 피크 $864B 아래
주식수 줄인 기업
41.7%
8년 장부 중 최고
그런데 중앙값 기업은 0% — 환원의 양극화
달러 금액은 SEC에 보고된 전 상장사 합계, 수익률의 배당 부분은 S&P 500 실현 배당수익률 기준이다. 그래서 금액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과 수익률이 조금 다르다.
2025년 연간 장부에서 capex/영업현금흐름은 43.5%로 8년 장부 중 최고인데, 환원/영업현금흐름도 62.7%로 8년 장부 중 최고다.
투자와 환원을 부채와 현금으로 동시에 늘린 한 해였다는 뜻이다.
설비투자가 환원을 잠식하는지는 이 장부만으로 판정할 수 없다.
2026년분 집계에서 두 비율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다시 센다.
04
일본 — 동급 도달의 순간
이번 집계의 헤드라인이다
일본 바이백 수익률 (실행 연율)
1.77%
¥21.1조/년
EDINET 월별 실집행 10개월 연율화
미국 바이백 수익률 (2025)
1.78%
—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같다
30년 동안 "일본 기업은 현금을 쌓기만 한다"가 상식이었다. TSE 개혁 3년 만에, 일본의 바이백은
시총 대비로 미국과 같은 크기가 됐다. 배당(하한 1.94%)을 더하면 총환원 ~3.7% —
하한으로 잰 값인데도 미국(3.06%)을 +0.65%p 넘어선다.
단서 하나는 정직하게: 최근 12개월치의 21%가 도요타 TOB(¥3.66조) 한 건이다. 그걸 빼도 1.40% —
빼고 비교해도 미국의 8할이다.
05
한국 — 기울기의 나라
가장 빠르게 변하는 숲이, 아직 가장 인색한 숲이다
주식수를 줄인 기업의 비율 — 6년 만에 5배
밸류업·상법 개정의 가장 깨끗한 흔적 (패널 시총상위, 미국과 같은 규칙)
2019년 5.8% → 2025년 31.7%. 미국(41.7%)의 등을 이미 시야에 뒀다. 자사주 취득 결정도 연 4.2조(2018~23 평균)에서 14.8조(2025)로 3.5배.
그런데 총환원수익률은 1.61%로 다섯 숲 중 꼴찌다. 모순이 아니다 — 배당이 8년간 +82% 느는 동안
시가총액이 +219% 늘었다. 밸류업의 성공(주가 재평가)이 수익률 지표를 끌어내리는 역설의 구간이다.
방향은 다섯 숲 중 가장 가파르고, 레벨은 가장 낮다 — 한국의 자리는 그 사이 어딘가다.
06
유럽과 중국 — 조용한 1위 후보, 미지의 숲
하나는 바구니가 이미 무겁고, 하나는 아직 세지 못했다
유럽 — 3년 연속, 주식이 조용히 줄고 있다
유로존 상장주식 순발행(ECB) · 농축(+) = 주식수 감소 = 보이지 않는 환원
배당 하한만으로 2.5~2.8%(대부분 해의 러너업)인데, 2023~25년 3년 연속 농축까지 진행 중.
자사주 집계가 채워지면 총환원 1위는 유럽일 가능성이 상당하다.
중국 — 배당 하한
1.85%
측정 미완
국9조 이후 바이백 확대는 정성 관측뿐 — A주 집계 소스 미확보
중국의 바구니
?
빈 칸으로 남긴다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적지 않는다 — 소스 확보가 다음 일
07
판정 — 아직 참, 그러나 경계선 위
돌려준 금액도 수익률도 미국이 1위다. 다만 수익률 격차는 경계선까지 좁아졌다
문장
판정
근거
"미국이 달러를 제일 많이 돌려준다"
여전히 참
2025년 $2.03조 — 8년 장부 중 최대, 압도적 1위
"미국 주식의 환원수익률이 제일 높다"
아직 참 — 경계선 위
2018~2025년 연간 장부에서 매년 1위. 다만 2위와의 격차는 2.75%p → 0.53%p. 경쟁자의 연간 값은 하한이고 일본의 최근 12개월 집계를 더하면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같은 기간의 연간 장부로 다시 판정한다.
법칙은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 다만 2위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2018년에서 2025년 사이 미국은 −2.72%p, 한국은 −1.03%p, 유럽은 −0.49%p, 일본은 −0.03%p 내려왔다.
격차가 줄어든 주된 이유는 다른 시장의 상승이 아니라 미국의 더 큰 하락이다.
미국이 돌려준 달러 금액은 같은 기간 32% 늘었지만 시가총액은 173% 늘었다.
제도의 손(TSE 개혁·밸류업·상법)은 수익률보다 자사주 결정과 주식 수의 변화에 먼저 찍혀 있다.
08
앞으로 볼 것
이 지도가 다시 그려지는 날짜들
1
2026년 연간 집계 — 설비투자와 환원 변화 확인
capex/OCF와 환원/OCF가 반대로 움직이는지가 §03 가설의 판정. 원인이 AI 투자였는지는 기업별 장부로 확인한다.
2
일본 월별 바이백 — 도요타 효과가 빠진 뒤의 기조
TOB 없는 달의 연율이 1.4% 위에서 유지되면 '동급'은 일회성이 아니라 구조다.
3
한국 기존 자사주 소각 시한
2026년 3월 시행된 소각 의무의 기존 보유분 시한(2027년 9월 무렵)까지 실제 소각 공시가 얼마나 나오는지 본다. 주주총회 승인을 받은 보유 계획 등은 예외다.